빈패스트, 미국서 임원급 자동차전문가 긴급 모집…해외사업 본격 시동
상태바
빈패스트, 미국서 임원급 자동차전문가 긴급 모집…해외사업 본격 시동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1.07.22 14: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미국·캐나다·프랑스·독일·네덜란드 등 5개도시 지점 설립 이은 조치
- 10월 새 전기차 라인업 발표, 내년 3월 북미·유럽에 출시 예상
빈패스트 하이퐁공장에서 조립되고 있는 전기차 VF e35와 팜 녓 브엉 빈그룹 회장. (사진=Asia Times/Forbe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의 자동차제조 자회사 빈패스트(VinFast)가 미국에서 임원급 자동차전문가 긴급모집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내년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북미와 유럽에 지사를 설립한데 이어 테슬라, BMW, 포르쉐, 도요타, 닛산 등에서 근무한 전문가들을 영입해 본격적으로 해외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빈패스트가 내년 3월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전기차를 출시해 테슬라와 본격적으로 경쟁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레미 스나이더(Jeremy Snyder) 빈패스트 미국지사 최고성장책임자(CGO)는 “빈패스트의 검증된 연구 및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생산된 전기자동차는 글로벌 주요 브랜드와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확신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나이더 CGO는 테슬라에서 10년간 글로벌사업개발 책임자, 총괄실장 등을 역임한 자동차 전문가이다. 채용사이트 링크드인(LinkedIn)에 공개된 스나이더 CGO의 프로필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보스턴대학에서 사회학과 지리학을, 툴란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지난해 7월 빈패스트에 합류했다.

이달 중순 빈패스트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북미와 유럽 5개 도시에 지점을 설립해 해외 전기차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빈패스트는 연초 공개했던 ‘VF e35’와 ‘VF e36’ 등 2종의 SUV 전기차를 내년 3월 세계시장에 출시할 계획으로, 오는 10월에는 새 전기차 라인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빈그룹 회장에 따르면, 당초 빈패스트는 2022년까지 전기차 판매량을 연간 5만6000대로 설정했으나 전세계적인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화되자 목표를 1만5000대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컨설팅기업 오토모빌리티(Automobility) 대표로 재직중인 빌 루소(Bill Russo) 전 크라이슬러 CEO는 “속전속결로 진행되고 있는 빈패스트의 미국시장 진입 속도를 보면, 빈패스트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설립된 기업 같다”면서 “과거 1970~80년대 값싼 브랜드로 치부됐던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자동차 브랜드들이 오늘날 미국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빈패스트에게도 해외시장은 충분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빈패스트가 해외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독일과 프랑스 같은 시장규모가 더 큰 유럽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과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4월 발표된 포브스의 ‘2021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빈그룹 수장인 브엉 회장의 순자산은 73억달러로 베트남 최대 부호 자리를 유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93, 102동 437호(신천동,더샵스타리버)
  • 대표전화 : 02-3775-4017
  • 팩스 : -
  • 베트남 총국 : 701, F7, tòa nhà Beautiful Saigon số 2 Nguyễn Khắc V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7, TP.Hồ Chí Minh.
  • 베트남총국 전화 : +84 28 6270 1761
  • 법인명 : (주)인사이드비나
  • 제호 : 인사이드비나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16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14
  • 발행인 : 이현우
  • 편집인 : 장연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진
  • 인사이드비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사이드비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sidevina@insidevina.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