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치민시질병통제센터 “아직 정점 아냐”…봉쇄조치 연장 가능성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6000명을 넘어서며 최다기록을 경신했다.
22일 하루동안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6164명, 해외유입 30명 등 총 6194명으로 전날보다 836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18일 최다 기록인 5926명보다도 268명이 많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역별로는 호치민시가 4218명으로 역시 최다기록을 경신했고, 이어 빈즈엉성(Bind Duong) 679명, 롱안성(Long An) 432명, 동나이성(Dong Nai) 210명, 동탑성(Dong Thap) 117명 등 남부지방 위주의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걱정스런 것은 호치민시의 신규 확진자수는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앞으로 며칠동안 더 복잡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호치민시질병통제예방센터(HCDC)가 최근 수일간의 신규 확진 사례를 기반으로 한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른 예상이다.
HCDC에 따르면 그나마 다행스런 점은 새 감염원이 없고, 격리 및 봉쇄 지역에서 검사를 통해 발견된 사례의 95% 이상이 F1(1차접촉자)과 F0(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는 곧 며칠내에 정점을 지나 신규확진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판 반 마이(Phan Van Mai) 호치민시 당 부서기장은 1주~10일 이내에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 감소할 수 있도록, 총리령 16호를 더 엄격히 적용하거나 연장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하노이시는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들어갔고 호치민시도 23일부터 5차 예방접종 캠페인을 시작한다. 두 도시 모두 이번 캠페인에서 각각 100만명 이상을 접종할 예정이다.
23일 오전까지 4차유행 누적 지역감염자는 7만4519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호치민시가 4만8863명, 박장성 5733명, 빈즈엉성 5405명, 박닌성 1709명, 동탑성 1696명, 롱안성 1585명, 동나이성 1558명, 띠엔장성 1065명, 푸옌성 844명, 하노이 823명, 칸화성 628명 등 순이다.
23일 오전기준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만8269명, 완치자 1만3421명, 사망자 370명이며 백신 접종자는 1차 441만1659명, 2차 33만4560명, 접종률은 4.55%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