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mRNA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곧 시작…美 악투루스 ARCT-154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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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mRNA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곧 시작…美 악투루스 ARCT-154 백신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1.08.0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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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부터 1·2·3상 총 3만명 대상…나노코백스, 코비백 이어 세번째
- 빈그룹, 렘데시비르 50만병 구매계약 체결…이달중 도입해 정부에 기증
베트남 보건부가 미국 악투루스테라포틱스가 개발한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인 ARCT-154 백신의 임상시험 프로토콜을 승인했다. (사진=Arcturus Therapeutic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보건부가 미국 악투루스테라포틱스(Arcturus Therapeutics, Inc.)가 개발한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인 ARCT-154 백신의 임상시험 프로토콜을 2일 승인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ARCT-154 백신은 하노이의과대학에서 오는 8일부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ARCT-154 백신은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VinGroup)의 자회사 빈바이오케어(VinBioCare Biotechnology JSC.)가 악투루스 본사와 직접 구매계약을 체결한 백신으로, 앞으로 베트남에서 18세이상 지원자를 대상으로 임상 1, 2, 3상을 모두 마칠 예정이다.

하노이의과대학에서 진행될 임상1상에는 지원자 100명, 임상2상은 각 지방 연구기관에서 참여해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또 마지막 3단계인 임상3a상은 600명, 3b상은 2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따라서 1~3상 대상자는 모두 3만명이 동원된다. 보건부는 임상시험의 최종 종료 예정일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승인으로 ARCT-154 백신은 베트남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세번째 코로나19 백신이 된다. 첫번째는 나노젠(Nanogen)이 개발한 나노코백스(Nanocovax)로 현재 임상3b상을 진행중으로 긴급사용 승인이 신청된 상태다.

두번째는 현재 임상2상을 진행중인 아이백(IVAC, 백신의학생물학연구소)이 개발한 코비백(Covivac)이다. 그러나 두 백신은 모두 단백질 재조합 기반의 전통적인 백신이지만, ARCT-154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 같이 최신 생명공학인 mRNA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백신이다.

빈그룹은 하노이 호아락하이테크파크(Hoa Lac Hi-Tech Park)에 2억달러를 투자해 연간 2억도스 생산규모의 백신공장을 곧 건설할 예정이다. 현재 빈바이오케어는 공장의 기본설계와 기초공사를 마쳤으며 백신의 제조장비와 설비를 9월중 도입해 11월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이날 빈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계약일정에 따라 빈바이오케어가 보건부와 협력해 2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3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빈그룹은 12월까지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고 내년초 첫번째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빈그룹은 백신의 종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ARCT-154인 것으로 보인다.

악투루스는 mRNA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을 연구개발하는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빈바이오케어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는데 계약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계약에 따라 악투루스는 ARCT-154 백신을 기반으로 한 VBC-COV19-154라는 명칭의 코로나19 백신을 베트남에서 독점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 및 생산공정에 대해 자문하게 된다. 이 백신은 인도 델타변이와 영국 알파변이, 남아공 베타변이, 브라질 감마변이에도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빈그룹은 미국 FDA(식품의약국)이 승인한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Remdesivir) 50만병 구매계약을 체결해 이달중 들여올 예정이다. 이 물량은 전량 보건부에 기증된다.

빈그룹의 구매분은 미국 길리어드(Gilead Sciences)의 허가를 받아 인도 시프라제약(Cipla Pharmaceutical Company)에서 제조한 물량으로 중증환자 8만~10만명을 치료할 수 있는 분량이다.

렘데시비르는 지난해 10월22일 미국 FDA에서 승인한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미국 외 EU, 호주, 한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 등 50여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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