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지난 2분기 하노이와 호치민시 신규 아파트 평균분양가는 전분기대비 5~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양가가 ㎡당 8억동(3만4820달러)에 달하는 초고가아파트도 등장해 주목된다.
6일 건설부의 ‘2분기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하노이와 호치민시에서는 접근성이 뛰어난 시내 중심지역 등에서 수건의 부동산 프로젝트가 분양을 시작했다.
이들 아파트의 평균분양가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에도 전분기대비 5~7% 가량 상승했고, 거래량도 연초대비 5% 이상 증가했다.
특히 호치민시 1군 원센트럴사이공(One Central Saigon)의 분양가는 ㎡당 6억5000만~8억동(2만8290~3만4820달러)으로 역대 최고가 아파트로 기록됐다. 평당(3.3㎡) 가격이 11만5100여달러에 달하는 셈이다. 1군 스피릿오브사이공(Spirit Of Saigon)도 ㎡당 4억동(1만7410달러) 안팎의 분양가가 책정됐다.
또한 통합신도시인 투득시(Thu Duc) 선샤인베네치아투티엠(Sunshine Venicia Thu Thiem) 분양가는 ㎡당 1억5000만동(6530달러), 리버투티엠(River Thu Them)은 ㎡당 1억1000만동 수준의 분양가를 기록하는 등 고가아파트가 속속 선을 보였다.
하노이시에서는 호안끼엠(Hoan Kiem) 호수 인근 노른자땅으로 분류되는 곳에 위치한 더그랜드항바이(The Grand Hang Bai)의 분양가는 ㎡당 5억7000만~7억동(2만4810~3만470달러)으로 하노이에서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로 중심지역에 들어서는 일부 고가아파트를 제외하고 분양된 아파트는 대부분 중저가아파트였다.
㎡당 2500만동(1090달러) 이하의 저가아파트는 하노이 롱비엔군(Long Bien) 르그랜드(Le Grand), 지아럼현(Gia Lam) 빈홈오션파크(Vinhomes Ocean Park), XP홈스타(XPHomestar), 호치민시 빈떤군(Binh Tan) 테코타운(Tecco Town) 등이 분양되고 있다.
가장 공급이 많은 부문은 ㎡당 3000만~5000만동(1310~2180달러) 수준인 중급아파트였다. 중급아파트가 주로 몰린 하노이 하이바쯩군(Hai Ba Trung), 탄쑤언군(Thanh Xuan), 호앙마이군(Hoang Mai) 소재 아파트가 가격상승률이 가장 컸고, 호치민시에서는 주로 5군, 투득시 그리고 빈즈엉성(Binh Duong) 지안시(Di An)에서도 중급아파트가 주로 분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