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위원회 “시장상황 고려해 판단할 것”…조만간 조정할 듯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금융자문협회가 호치민증시(HoSE•호세) 가격제한폭을 현행 7%에서 10%로 확대하는 방안을 증권위원회에 요구했다.
12일 자문협회의 ‘2021~2023년 베트남증시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상향 조정안은 호세 거래시스템이 업그레이드된 이후 나온 것으로 증권시장 발전을 위해서도 시장에서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증권위원회는 “시장상황을 고려해 조정하는 문제를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며 “가격제한폭 조정은 시장의 거래규모를 확대해 증시에 대한 투자매력을 높일 수 있는 조치”라고 답했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조만간 조정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4차유행 여파로 현재 베트남증시는 하루 0.5% 내외로 움직이며 10거래일 이상 옆으로 횡보하고 있다. 일평균거래액도 5~6월 한창일 당시 31조동(13억6200만달러) 수준에서 현재 15조~16조동(6억5900만~7억300만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가격제한폭 조정은 재정부 시행령 ‘통사 제120호’ 규정에 따라 증권거래소가 제안하면 증권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결정된다.
증권위원회에 따르면 호세 가격제한폭 변경은 2000년 이후 지금까지 총 9차례 있있다. 이중 7번은 상향, 2번은 하향 조정됐다. 최초 2%로 시작해 이후 3%로 상향 조정됐다가 다시 몇차례 조정을 거쳐 현행 7%가 수년째 유지되고 있다.
저작권자 © 인사이드비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