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지난해 베트남의 인스턴트라면 1인당 소비량은 72개로 한국(80개)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13일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라면 소비량은 70억3000만개로 중국(463억5000만개), 인도네시아(126억4000만개)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41억3000만개로 필리핀(44억7000만개)에 이어 8위에 올랐다.
지난해 전세계 라면 소비량은 전년대비 9.47% 증가한 1165억개였다.
1인당 소비량은 한국이 79.7개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베트남이 72.2개로 2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중국보다 2배, 미국보다 3배 가량 많은 수치다.
특히 지난해 라면 소비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국가는 베트남으로 전년보다 29.5% 증가했다. 이어 필리핀 16%, 브라질 11%, 중국 11.8% 순으로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베트남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의 라면 소비성향은 이전보다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산업이 팬데믹과 같은 비상 상황에서 중요한 식품 공급처의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공상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라면 소비가 급증함에 따라 베트남 기업들의 라면 수출도 300% 이상 증가했다. 현재 베트남에는 마산소비재(Masan Consumer), 에이스쿡베트남(Acecook Vietnam), 유니벤(Uniben), 아시아푸드(Asia Foods), 빈폰(Vifon) 등 50여개 라면제조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들 기업들은 쌀국수와 라면 등 인스턴트 면제품을 전세계 4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앤팩터스(Facts and Factors)에 따르면, 전세계 라면 매출은 지난해 456억7000만달러에서 연평균 6% 성장해 2026년 735억5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