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증권코드 HVN)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공동진행하는 디지털 백신여권 'IATA 트래블패스(Travel Pass)'의 첫번째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베트남항공에 따르면, 이번 시범운영은 지난 12일 하노이 노이바이공항(Noi Bai)-도쿄 나리타공항 노선의 VN310편에 적용됐다. 일본에 입국한 승객들은 트래블패스를 통해 빠르고 쉽게 입국 절차를 진행했다고 베트남항공측은 밝혔다.
트래블패스 이용객들은 IATA 트래블패스 앱을 통해 개인 및 항공편 정보, 목적지의 전염병 정보와 방역 요구사항을 확인하고, IATA 및 보건부가 지정한 코로나19 검사 시설인 홍응옥종합병원(Hong Ngoc)에서 검사를 받고 음성판정 결과를 항공사와 공유하면 목적지로의 여행이 가능한지를 확인할 수 있다.
베트남항공은 이달말까지 하노이-도쿄 노선에서 트래블패스 시범운영을 계속하고, 내달 2일 하노이-런던 노선의 VN5055편도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베트남항공은 이번 트래블패스의 성공적인 시연을 통해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승인하면 코로나19 이후 국제선 정기운항편이 재개될 수 있는 단초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건강증명서인 IATA 트래블패스 프로그램에는 현재 베트남 국적 항공사로는 베트남항공, 비엣젯항공(Vietjet Air), 뱀부항공(Bamboo Airways)이 참여하고 있고 대한항공, 싱가포르항공, 카타르항공 등 세계 50개 이상의 항공사들이 시범운영을 진행중이거나 참여를 밝혔다.
이 앱의 사용을 공식 승인한 국가는 싱가포르, 파나마, 에스토니아 세 나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