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업인들, "베트남에 더 많은 백신 지원" 촉구…바이든 대통령에 공동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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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업인들, "베트남에 더 많은 백신 지원" 촉구…바이든 대통령에 공동서한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1.08.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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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류·신발·여행용품 기업 CEO 90명
- "미국의 중요한 경제동맹이자 중요한 글로벌 공급망…베트남 근로자 위기가 우리의 위기"
미국이 코백스(Covax)를 통해 베트남에 모더나 백신 500만도스를 지원한 가운데 미국 유수기업 CEO들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공동서한을 보내 베트남에 백신지원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주베트남 미국대사관)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미국의 유수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베트남에 더 많은 백신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17일 베트남섬유의류협회(Vitas·비타스)에 따르면, 최근 90명의 미국 CEO들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백신지원 확대를 촉구하는 공동서한을 보냈다.

이들 CEO는 “베트남은 미국의 중요한 경제동맹이자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미국이 공급망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베트남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서한에는 아디다스, 나이키, 코치(Coach), 갭(Gap), 하네스브랜드(Hanesbrands), VF, 언더아머와 같은 글로벌 의류 및 신발, 여행용품 기업들이 총 망라됐다.

CEO들은 "베트남은 현재 미국시장에 의류, 신발, 여행용품을 공급하는 두번째로 큰 국가이자 신발산업의 중요한 공급국으로서 약 300만명의 미국 노동자들과 수백만명의 베트남 노동자들의 삶과 연결돼있다”며 "우리 산업의 건강은 베트남 산업의 안전과 근로자들의 건강에 직접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CEO들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베트남 근로자들의 위기가 곧 그들의 위기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베트남이 강력한 생산 및 공급기반을 유지하고 빠르게 코로나19 재확산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백신 및 기타 장비 등을 신속하게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비타스와 베트남가죽신발가방협회(Lefaso) 대표들은 미국 CEO들과의 온라인 회의에서 백신의 신속한 추가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또한 이달로 예정된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의 베트남 방문시 이 문제가 적극적으로 논의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미국의류신발협회(AAFA)는 미국과 베트남 양국 정부에 아디다스, 갭 등의 주요 신발제조업체에 백신 공급과 접종을 가속화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미국은 지금까지 베트남에 코백스(Covax)를 통해 모더나 백신 500만도스를 지원했다.

베트남은 지금까지 코백스 및 각국의 지원분과 계약분 등 약 2000만도스의 백신을 들여왔다. 도입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1150만도스, 모더나 500만도스, 시노팜 150만도스, 화이자 75만도스, 스푸트니크V 소량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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