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경제개발과 함께 성장해온 아마타그룹
상태바
태국의 경제개발과 함께 성장해온 아마타그룹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1.08.25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태국 EEC(동부경제회랑)에 아마타시티촌부리, 아마타시티라용 산업단지 개발
- 베트남에 아마타시티비엔호아, 아마타시티롱탄, 아마타시티하롱
아마타시티촌부리의 아마타캐슬(사진). 아마타캐슬 완공식에서 아마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mata Group)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산업단지 개발업체 아마타그룹(Amata Group)은 태국의 경제개발 역사와 함께 성장해왔다.

석유자원 개발의 중요성을 간파하지 못했던 1973년 당시 태국 시암만(Gulf of Siam)에서 처음으로 천연가스가 발견되자 태국 정부는 에너지 자립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화를 시작했다. 산업화를 위해서는 산업단지 개발이 필요했고 여기에 앞서 나선 곳이 아마타그룹이었다. 

◆ 천연가스 발견으로 시작된 태국의 산업화

천연가스가 발견되면서 동부해안의 차층사오(Chachoengsao), 촌부리(Chonburi), 라용(Rayong) 지역은 방콕과의 접근성으로 심해항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이후 태국 정부는 산업화에 발맞추어 동부해안 지역 발전을 우선으로 한 국가경제사회개발 5개년계획(1982~1986년)을 수립하고, 총리가 동부해안개발위원회 위원장이 되어 개발사업을 진두지휘했다.

동부해안개발계획의 핵심은 국가개발계획을 지원할 수 있는 관련 인프라를 건설하는 것이었다. 이에 중화학산업은 맵타푸트(Map Ta Phut) 산업단지를, 친환경 수출산업은 람차방(Laem Chabang)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당시 일본 정부도 태국 정부의 이같은 대규모 개발계획에 관심을 보였고, 1980년 이후 일본국제협력기구(JICA)를 통해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1985년 일본 엔화와 독일 마르크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 대폭 평가절상되자 일본 제조업체들은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제품을 생산할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떠오른 곳이 태국과 말레이시아였다. 당시 일본 기업들은 이 두 나라를 아시아 개도국 가운데 가장 적합한 곳으로 판단했다.

태국은 1980년대 중반에서 1990년대 중반까지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소위 ‘아시아 4마리 용’이라 불리던 나라와 함께 아시아에서 신흥 강자로 부상하고 있었다. 당시 태국 경제는 연평균 8~9%로 가파르게 성장했고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적도 있다.

특히 1986년말 무렵부터는 일본에서 직접투자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태국투자청에 따르면, 당시 일본기업의 투자는 1987년 상반기에 전년대비 50% 가량 폭증했다. 이처럼 태국 경제가 성장하자 한국, 대만, 홍콩의 투자자들도 태국에 대한 직접투자를 늘리기 시작했다.

◆ 태국경제의 핵 '동부경제회랑'아마타, 투자자 효율성 극대화 지원

1987년 당시 대만 공무원들은 대만국제대학 졸업생으로 태국동문회에서 무역팀장을 맡던 비크롬 크로마딧(Vikrom Kromadit)에게 적합한 공장부지를 문의할 정도였다. 이후 쿤 비크롬(Khun Vikrom)은 ‘불가능이란 없고 꿈을 꾸는데는 돈이 들지 않는다’라는 신조로 산업단지 개발업체를 설립할 생각을 품었다. 비크롬은 새 공장이 들어서는 개발지역이라면 사업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비크롬은 1988년 120에이커(14만6900평)의 땅을 470만달러에 매입했다. 이 땅은 방콕과 새로 들어서는 람차방 심해항 사이의 전략적인 곳에 위치했으며, 방콕과 촌부리를 연결하는 간선도로와 인접해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

바로 이곳이 아마타의 ‘방파콩(Bangpakong) 산업단지’가 시작되는 곳이다. 방파콩산업단지에는 이후 5년동안 아사이글라스, 히타치, 미츠비시 등 50개 일본회사가 입주했으며 1989년에는 아마타(Amata Corporation PCL)로 명칭을 변경했다. 현재 이 산업단지는 아마나시티촌부리로 불리는데, 면적은 4330ha(1300만평)에 이르고, 입주기업은 750곳이 넘는다.

아마타는 1995년 라용지역에 아마타시티라용을 개발하며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이 산업단지는 방콕 외곽지역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돼 세금 인세티브가 다른 산업단지보다 높은 곳이다.

이후 1997년 아마타는 태국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2014년 태국에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정치 및 경제발전에 대한 개혁을 단행하기 시작했다. 이중 가장 주목할 점은 국가안보와 번영 및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대규모 비전을 제시한 ‘국가발전 20년 전략’이었다. 이 전략은 태국 정부의 전략적 목표와 방향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필요로 했다.

2018년 태국 국회는 ‘동부경제회랑 특별법(EEC법)’을 통과시켰다. 이 특별법은 태국의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발전 및 지역개발을 위해 동부경제회랑(EEC) 지역에서 사업하는 모든 기업에 특별혜택을 제공하도록 하는 법률이다. 특별법이 적용되는 지역이 바로 차층사오, 촌부리, 라용이다.

이 특별법은 또한 30년 전부터 태국 산업화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던 동부해안개발계획에서 제시된 획기적 물류 연결성과도 일맥상통한다. 이 계획은 주요 3개 공항 및 방콕 등 주요 3개 도시를 도로망과 복선철로 및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태국 정부는 EEC에 S곡선기업(S-curve, 성장 정체가 시작되기 전에 운영모델을 혁신하고 기업 전략을 수정해 성장을 이어가는 기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미래형 친환경자동차, 스마트 전자제품, 로봇공학 및 자동화 공장, 항공 및 물류, 농업 및 생명공학, 미래형 식품기업, 바이오에너지 및 화학, 의료 및 건강, 디지털 관광기업 등이 포함된다.

EEC에서 아마타는 아마타시티촌부리와 아마타시티라용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EEC의 인센티브를 극대화하고 있다.

◆ 베트남 진출과 라오스 투자 추진

아마타는 1994년 베트남 경제수도 호치민시와 인접한 동나이성(Dong Nai) 비엔호아(Bien Hoa) 지역에 산업단지 아마타시티비엔호아 개발을 시작으로 전국에 산업단지를 개발, 공급해왔다. 현재 아마타베트남이 운영하는 주요 3개 산업단지는 동나이성에 아마타시티비엔호아와 아마타시티롱탄(Long Thanh, 2015년)이 있고 북부 꽝닌성(Quang Ninh)에 아마타시티하롱(Ha Long)이 있다.

현재 아마타는 태국에서 2곳의 산업단지와 베트남에서 3곳 등 총 5곳의 산업단지에 30개국에서 입주한 1300여개 기업의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입주기업에는 포춘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업체들이 있다. 아마타는 조만간 라오스 북부지방에도 새 산업단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아마트는 국내외 투자 커뮤니티에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특히 ‘아마타 스마트시티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스마트제조에 있어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시티와 그 이상까지 혜택을 제공하는 효율성 중심의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93, 102동 437호(신천동,더샵스타리버)
  • 대표전화 : 02-3775-4017
  • 팩스 : -
  • 베트남 총국 : 701, F7, tòa nhà Beautiful Saigon số 2 Nguyễn Khắc V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7, TP.Hồ Chí Minh.
  • 베트남총국 전화 : +84 28 6270 1761
  • 법인명 : (주)인사이드비나
  • 제호 : 인사이드비나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16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14
  • 발행인 : 이현우
  • 편집인 : 장연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진
  • 인사이드비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사이드비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sidevina@insidevina.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