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최근 열린 아세안-메콩강위원회(MRC) 물안보회담에서 '메콩강 통합수자원관리(IWRM)' 촉진을 위한 정책, 기술, 파트너십 등 3가지 솔루션이 제시됐다.
MRC에는 메콩강 유역에 있는 베트남, 태국, 캄보디, 라오스 등 4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포네파세우스 포울리판(Phonepaseuth Phouliphanh) MRC 위원장 권한대행은 성명서를 통해 “전세계적인 해수면 상승과 기후변화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동남아 지역의 수자원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문제해결을 위한 회원국들간 리더십과 혁신, 전략적 협력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책부문 솔루션으로 회담 참여국들은 동남아 전체 수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를 위해 모든 회원국들의 관심과 정보투명성을 개선하고, ‘통합수자원관리(IWRM)’를 촉진할 수 있는 점진적인 정책 및 제도 개혁에 합의했다.
기술부문 솔루션은 인공지능(AI) 외 실제 모델과 연동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술을 적용해 홍수와 가뭄과 같은 수해에 대한 사전대응력을 갖추는 한편, 각국이 수자원관리 체계를 수립해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파트너십부문 솔루션은 회원국들의 광범위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추가로 민관협력(PPP)사업 도입한다. 수자원 관리에 있어 민간기업들의 참여는 아세안 공동체의 첨단기술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협력 강화를 통해 IWRM 전문지식을 상호 교환하고 지속가능한 투자환경을 마련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쿵 포악(Kung Phoak) 아세안 사회문화공동체 사무차장은 "동남아시아 수자원 보호는 아세안의 필수업무의 하나”라며 “안전하고 경제적인 수자원에 대한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체간 협력 강화는 매우 중요하다”고 이번 회담을 평가했다.
메콩강은 유역내 70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의 주요 생계수단이자 식수원으로 이용하고 있어, 최근의 기후변화 문제는 이들의 생존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로 아세안의 협력 필요성이 절대적으로 커지고 있다.
이번 아세안-MRC 물안보회담은 2018년 아세안과 MRC의 합의 후 열린 첫번째 회담으로, MRC 회원국들은 1995년 ‘메콩강협정’과 ‘2025년 아세안 수자원 안보 목표’에 따라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시키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번 1차 회담에서는 정책 입안자들과 전문가들간 기술교류 및 방안 마련에 초점을 맞췄으나, 2023년 예정인 2차 회담에서는 이해 당사자들의 참여를 확대해 수자원관리에 관한 정책이 주로 논의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