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을 방문중인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미국 부통령이 화이자 백신 100만도스를 긴급지원한다고 밝혔다.

25일 오후(베트남시간) 미국 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이 코로나19 팬데믹을 종식시키기 위해 세계를 주도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확인했다고 이번 지원의 배경을 설명했다.

25일 오전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국가주석을 예방한 해리스 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및 대응자금 추가 지원, 보건안보 협력 강화, 하노이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동남아사무소 개설을 약속했다.

이날 양측은 경제 및 안보, 경제적 동반자 관계 강화 등 양국의 포괄적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푹 국가주석과 회담 후 이날 오후 해리스 부통령은 CDC 동남아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기 전, 미국이 화이자 백신 100만도스를 베트남에 24시간 이내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CDC 동남아사무소는 이 지역에서 지속가능한 입지를 유지함으로써 글로벌 보건안보를 촉진하고,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보건 위기에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미국은 지금까지 모더나 백신 500만도스와 화이자 백신 100만도스 등 총 600만도스를 베트남에 지원했다. 이는 아시아 20개국에 지원한 총 2300만도스 가운데 제일 많은 규모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에 따르면, 지원을 약속한 백신냉장고 77개는 내달초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69만여달러 상당의 이 백신냉장고는 미 공군 앤더슨(Andersen) 공군기지의 제36 계약전대(Contracting Squadron 36)에서 구매해 배송한다. 이중 63개는 베트남 전역 63개 성·시에 1개씩 배포되고 14개는 중앙 방역당국에 제공된다.

올해 수교 26년을 맞는 미국과 베트남은 지난 수십년 동안 눈부신 양국관계 발전 및 경제적 성과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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