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코로나19 재확산과 봉쇄조치 시행으로 크게 위축된 호치민시 소매시장이 완전회복까지 최소 1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새빌스(Savills)의 올해초 설문조사에 따르면, 호치민시 소매상인 대부분은 올해 긍정적인 소매시장 회복을 전망하며 사업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특히 연말 성수기를 앞둔 10~12월을 영업확대의 최적기로 꼽았다.
그러나 4월말부터 코로나19 4차확산이 시작되고 6월부터 사회적 격리조치가 강화되면서 많은 소매업체들이 영업에 제한을 받고있고, 일부는 인테리어를 마친 매장의 개장도 미루면서 당초의 판매계획, 재고관리, 채용 등 모든 계획이 다 어긋나 버리게 되었다.
쩐 팜 프엉 꾸옌(Tran Pham Phuong Quyen) 새빌스베트남 임대관리팀장은 “최근의 봉쇄조치 강화 및 연장으로 소매판매가 4차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데 최소 3개월 이상이 필요하고,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 되기까지는 최소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빌스에 따르면, 카페나 레스토랑 체인업체들은 점포 임대료를 종전에는 매출의 20~30%로 설정해왔으나, 격리조치가 시작된 이후에는 이를 10~16% 수준으로 보수적으로 낮춰 잡고 있다.
상가 임대료도 종전과 동일하거나 20~30% 인하됐는데도 영업이익률은 평균 8%에서 5%로 줄었다.
이 때문에 임대료가 하락한 지금이 자금력을 갖춘 기업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되기 때문에 응웬후에(Nguyen Hue)나 동커이(Dong Khoi)와 같은 시내 중심상권에 출점할 수 있는 적기로 새빌스는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