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분만큼 배분…베트남 0.26%, 한국도 지분(1.80%) 만큼인 117억달러 받아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달말부터 일반배분하기 시작한 6500억달러 규모의 특별인출권(SDR) 가운데 보유지분(0.26%) 만큼인 약 16억9000만달러를 배분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중앙은행(SBV)과 현지 경제매체들에 따르면, 역대 다섯번째인 이번 IMF의 SDR 배분은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해 사상최대인 6500억달러(4560억SDR, 8월23일 기준 1SDR=1.42달러) 규모로 편성됐다. 이는 지금과 같은 비상시국에서 각국의 외환보유고 확대와 재정 동원에 대한 장기적 요구 충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은 IMF 보유지분 0.26% 만큼인 11.856억SDR(16억8350만달러)를 배분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베트남은 현재의 4배가 넘는 약 15억SDR를 보유하게 된다.
한국도 최근 지분(1.80%) 만큼인 117억달러 배분받았다고 한국은행이 밝혔다.
중앙은행은 “세계경제가 팬데믹으로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개도국과 신흥국의 외환보유고는 완충장치를 만들기에 충분치 않다”며 “이런 위기상황에서 IMF의 SDR 배분은 회원국의 대외위상 강화, 신뢰구축, 세계경제 회복력과 안정 등을 촉진해 신속한 경제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SDR은 1969년 IMF가 회원국의 다른 준비자산(금, 외화 등)을 보완하기 위해 만든 국제준비자산으로, SDR바스켓에 포함된 통화(달러화,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위안화 등 교환성 통화)에 대한 잠재적 청구권이다.
SDR은 보유국의 외환보유고로 인정되며 달러 등 가용통화로 회원국간에 자유롭게 교환 및 사용할 수 있다. SDR 가치는 SDR 바스켓에 포함된 통화의 고정환율과 일일 시장환율을 기반으로 IMF에 의해 매일 변경된다. 특별인출권은 IMF 회원국과 지정기관만 보유 및 사용할 수 있으며 민간기관과 개인은 사용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