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현대중공업 공모주 일반투자자들은 균등배정으로 1~2주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삼성증권 청약자들은 1주도 못받게 되는 균등배정 ‘빈손‘ 청약자도 생긴다. 

8일 현대중공업 기업공개(IPO) 공동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날 일반투자자 청약 마감결과, 460만8003주 모집에 18억6853만여주가 신청돼 전체적으로 405.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56조562억원이 몰려 카카오뱅크에 이어 역대 6위를 기록했다.

경쟁률과 청약증거금을 비춰볼 때 현대중공업 공모주 청약은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증권사별 배정물량•청약건수•청약주식수•경쟁률은 ▲미래에셋증권(147만5054주, 50만8860건, 6억332만410주, 409.02대 1) ▲한국투자증권(147만5055주, 50만9532건, 5억9364만8580주, 402.46대 1) ▲하나금융투자(59만2105주, 17만9988건, 2억4679만7560주, 416.81대 1) ▲KB증권(59만2105주, 28만4969건, 2억3595만2030주, 398.50대 1) ▲삼성증권(20만7236주, 13만5076건, 8193만9000주, 395.39대 1) ▲대신증권(8만8816주, 4만3496건, 3425만9720주, 385.74대 1) ▲DB금융투자(8만8816주, 2만8262건, 3698만2060주, 416.39대 1) ▲신영증권(8만8816주, 2만3727건, 3563만9060주, 401.27대 1) 등이다.

증권사별 배정물량의 50%는 균등배정 물량으로 청약주식수(청약증거금, 공모가의 50%)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청약자에게 동일하게 돌아간다. 이에따라 삼성증권을 제외한 7개중권사 청약자들은 균등배정으로 최소 1주, 추첨에 의해 2주까지 받게 된다. 그러나 삼성증권의 경우 청약자수가 13만576명으로 균등배정 물량(10만3618주)을 넘어섰기 때문에 3만1000여명은 균등배정 ‘빈손’ 청약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례배정 주식수는 청약자 자신의 청약물량을 경쟁률의 2배로 나누면 된다. 예컨대 미래에셋증권에 1000주를 신청했다면 1.22주(1000÷818.04)를 받게 된다.

현대중공업 공모주 주금 납입일과 청약증거금 환불일은 오는 10일이며 유가증권시장(코스피)상장일은 16일이다. 

현대중공업 공모주 청약이 마감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은 상장 첫날 시초가 및 그 이후 주가흐름에 모아지고 있다. 특히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된후 상한가까지 상승)‘ 여부가 주목된다. 

공모주의 시초가는 공모가(6만원)의 90%~200% 범위내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현대중공업이 따상을 기록하면 주가는 15만6000원(시초가 12만원+3만6000원)이 된다.   

현대중공업 공모주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이 1836대 1로 지난 4월의 SK아이이테크놀로지(1883대 1)에 이어 역대 코스피 2위를 기록했고, 일반투자자 청약경쟁률도 높다는 점에서 현대중공업의 상장 첫날 주가가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게 시장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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