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자동차·신발·섬유의류산업, 공급망 중단에 가장 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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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자동차·신발·섬유의류산업, 공급망 중단에 가장 큰 타격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1.09.09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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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IU 보고서…주요 6개산업 글로벌 공급망 책임자 175명 설문조사
- 자동차산업 48.3%, 신발·섬유의류 관리자 40%가 ‘공급망전략 전면 재검토중’ 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공급망 중단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산업은 자동차, 신발, 섬유의류산업으로 조사됐다. (사진=bizlive)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공급망 중단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산업은 자동차, 신발, 섬유의류산업으로 조사됐다.

시티은행베트남이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계열사인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에 의뢰해 최근 발표한 ‘중단, 디지털화, 회복가능성 - 아시아태평양 공급망 미래’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산업의 타격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아태지역 공급망 전략의 변화와 이해를 목표로 자동차, 신발·섬유의류, 식음료, 제조, 정보기술·전자, 건강관리·제약·생명공학 등 주요 6개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책임자 17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및 북미지역 공급망 책임자의 절반이상은 기존 공급망의 지속가능성이 미래 공급망 전략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 의견에 동의한 아태지역 공급망 책임자는 3.2%에 불과했다. 아태지역 책임자들은 46.4%가 미래 공급망 전략이 지속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현재 빚어지고 있는 글로벌 무역혼란을 우려하는 관리자는 유럽 및 북미지역은 52%였지만, 아태지역은 9%에 불과해 유럽 및 북미지역 관리자에 비해 세계화와 국제 공급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아태지역 공급망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지정학적, 경제학적 요인으로 변화해왔고, 팬데믹 기간동안 유럽과 북미에 비해 상대적으로 회복이 빨랐음에도 코로나19가 장기적으로 공급망 전략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을 불러왔다. 이에 따라 아태지역 관리자의 3분의 1은 전면적인 공급망 변화를 검토중이라고 답했고, 22.9%만이 미래전략 수정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산업별로 아태지역 자동차산업 관리자의 48.3%와 신발 및 섬유의류 관리자 40%가 공급망 전략을 전면 재검토중이라고 답해, 6개 산업 평균 32.6%보다 크게 높았다. 이에 반해 건강관리·제약·생명공학은 33.3%, 정보기술·전자 16.7%, 제조업 23.1% 등으로 공급망을 검토중이라고 답했다. 이는 곧 자동차산업과 신발 및 섬유의류산업이 공급망 중단 여파에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는 의미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처럼 자동차산업과 신발섬유의류산업의 생산 차질은 주로 제한된 공급망 때문으로 분석됐는데, 공급망 다변화 전략에서 유럽 관리자의 40%, 북미 관리자의 48%는 다각화를 진행중이라고 답한 반면 아태지역 관리자의 비율은 24%로 낮았다.

특히 대기업들은 단일업체 의존도를 줄이면서 공급망 다변화를 진행하고 있으나, 중소기업들은 현지 단일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라지시 메타(Rajesh Mehta) 시티은행 아태지역 기업금융담당은 “기업들은 공급망 중단에 따라 빚어진 문제들에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탄력적인 공급망 구축에 있어서는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다”며 “기술과 디지털전환에 대한 추가 투자는 전자상거래 등으로 공급망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고, 상대적으로 발전이 느린 부문 역시 기술로 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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