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호치민시가 현행 봉쇄조치를 이달말까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즈엉 안 득(Duong Anh Duc) 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12일 저녁 VTV1 채널의 ‘전염병 통제에 관한 세미나’에서, 봉쇄조치 연장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백신카드를 기반으로 한 현재의 봉쇄조치를 즉시 완화할 수는 없으며, 백신카드를 전면적으로 시행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득 부위원장은 이어 “이달말까지 총리령 제16호에 따른 현행 봉쇄조치를 기본적으로 유지하고 7군, 껀저현(Can Gio), 꾸찌현(Cu Chi)과 같이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안정된 지역은 제16호- 또는 제15호+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득 부위원장은 ‘그린카드’와 ‘오렌지카드’ 두 종류로 백신카드를 도입해 안전기준을 충족하면서 전면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더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득 부위원장에 따르면 보건부 및 정보통신부 자료와 동기화된 전국 통합 앱이 만들어지면 백신카드를 전 시민(외국인 포함)이 자동으로 수령하게 된다.
요약하면 백신카드를 도입하되 통합 앱이 나올 때까지 그린존으로 지정된 지역에 한해 다소 완화되고 나머지 지역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호치민시는 약 780만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접종을 받았고, 이중 130만명이 2차접종을 완료했다. 그러나 2차접종자 대부분은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나 노인들이기 때문에 사업장 업주 가운데 실제로 그린카드 발급 대상자는 많지 않다. 따라서 배달영업을 할 수 있는 식당이나 문을 열 수 있는 사업장도 당분간 기대만큼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