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4분기부터 ㎾h당 3원 오른다…월평균 350㎾h 사용가구 매달 10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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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4분기부터 ㎾h당 3원 오른다…월평균 350㎾h 사용가구 매달 1050원↑
  • 김동현 기자
  • 승인 2021.09.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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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전, '연료비 조정단가‘ 발표…“작년 수준, 정상화 차원의 조정”
- 물가 파급효과 큰 전기료…다른 공공요금 및 물가상승 자극 우려
23일 한국전력 주가 추이(사진 위)와 전기요금청구서 견본. 4분기 전기료가 ㎾h당 3원 오르는 호재에도 한국전력 주가는 이날 주가는 하락마감했다. (사진=한국전력/ KB증권 HTS 캡처)
23일 한국전력 주가 추이(사진 위)와 전기요금청구서 견본. 4분기 전기료가 ㎾h당 3원 오르는 호재에도 한국전력 주가는 이날 주가는 하락마감했다. (사진=한국전력/ KB증권 HTS 캡처)

[인사이드비나=김동현 기자] 4분기부터 전기요금이 ㎾h당 3원 오른다. 전기료 인상은 지난 2013년 11월이후 7년10개월 만이다.

한국전력공사는 23일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를 기존 ㎾h당 –3원에서 4분기부터 0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2021년 10~12월분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내역'을 발표했다. 

조정단가 인상에 따라 월평균 350kWh의 전기를 쓰는 4인 가구의 경우 전기료가 월 1050원 오르게 됐다.

한전은 지난해말 전기요금 체계를 개편하면서 전기생산에 들어가는 연료비를 전기요금에 3개월 단위로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했다. 이에따라 올해부터 분기마다 석유•석탄•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구매에 쓴 비용을 요금에 반영하게 됐는데 1분기에 ㎾h당 3.0원을 내렸으며 2분기와 3분기에도 1분기 수준으로 동결했다.

이번 조정단가 인상은 올들어 연료비가 줄곧 상승세였지만 물가상승과 국민경제 등을 고려해 전기요금에 반영하지 않았지만 한전과 발전 자회사의 적자폭 급증이 예상되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전에 따르면 직전 3개월간(6~8월)의 유연탄 가격은 세후기준 kg당 평균 151.13원, LNG 가격은 601.54원, BC유는 574.40원으로 모두 3분기 기준 시점(3~5월)보다 kg당 평균가격이 훨크게 올랐다.

이같은 연료비 상승분을 반영하면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h당 10.8원으로 전분기(-3원)보다 13.8원 인상돼야 하지만 ‘최대 kWh당 5원 범위내에서 직전요금 대비 3원까지만 조정’하는  상한제 규정에 따라 ㎾h당 3원 올랐다.  

한전측은 "지난 1분기 연료비 연동제 도입 당시 연료비 가격을 ㎾h당 3원 내렸고, 2·3분기 연속 유보됐기 때문에 전기요금이 지난해 수준"이라며 "전기료 정상화 차원의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에 파급효과가 큰 전기요금 인상이 다른 공공요금과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이 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이날 한국전력 주가는 전기료 인상 호재에도 하락 마감했다. 전거래일보다 800원(3.26%) 오른 2만5300원으로 개장한 한국전력 주가는 2만5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기 시작해 오후 2시께 하락세로 전환해 결국 300원(1.22%) 떨어진 2만4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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