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쿠바의 압달라(Abdala) 코로나19 백신 105만도스가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국가주석의 특별전용기편으로 베트남에 도착했다.
이번 물량은 쿠바와 제76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차례로 방문했던 푹 국가주석의 특별전용기에 실려 25일 저녁 하노이 노이바이공항(Noi Bai)에 도착했다. 푹 주석은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쿠바와 뉴욕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
이날 푹 주석 귀국과 압달라 백신 도착 행사에는 판 딘 짝(Phan Dinh Trac) 당 중앙내무위원장, 도 반 찌엔(Do Van Chien) 베트남조국전선중앙위원장, 보 티 안 쑤언(Vo Thi Anh Xuan) 국가부주석, 레 칸 하이(Le Khanh Hai) 국가주석실 비서실장, 응웬 탄 롱(Nguyen Thanh Long) 보건부장관, 당 호앙 지앙(Dang Hoang Giang) 외교부차관, 올란도 에르난데스 구일렌(Orlando Hernández Guillén) 주베트남 쿠바 대사 등이 참석했다.
푹 주석은 도착 성명에서 “이번 순방을 통해 맡은 임무와 목표를 모두 달성했으며 양자 및 다자외교, 당·국가·문화·정치·경제외교를 통해 베트남과 베트남교민들의 위상을 높였다”고 자평했다.
푹 주석은 또 “전통적 우방인 쿠바에 대한 친선과 동질감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평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역동적이며 회복력 있는 베트남의 뜻을 제대로 전달했다”며 “코로나19 대응과 백신 지원 및 경제협력에 대해 양국은 뜻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도착한 압달라 백신은 푹 주석이 쿠바 방문에서 계약한 1000만도스 가운데 첫번째 공급 물량이다.
푹 주석은 이번 뉴욕 방문에서 미 정부 고위관계자들과 화이자 경영진을 만나 백신의 추가 지원과 화이자 백신의 신속한 공급을 요청했으며, 미 정부와 화이자도 이에 동의했다. 현재 베트남은 화이자 백신 5100만도스를 확보한 상태다. 최근 미국 기업협회도 미 정부에 공식 서한을 보내 베트남에 대한 추가 백신 지원을 요청했기 때문에 연말까지 남은 기간 백신 공급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푹 주석은 보건부에 압달라 백신 및 인공호흡기 등 의료장비를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