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코로나19 대응방식 대전환 추진…확진자 미집계·접촉자 비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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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코로나19 대응방식 대전환 추진…확진자 미집계·접촉자 비격리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1.09.2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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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증환자·사망자만 집계·관리…시행전 백신 접종률 높이기로, 65세이상 80% 또는 50세이상 50%
- 4단계로 구분해 대응…기준 충족하면 방역조치 추가 완화
호치민시는 코로나19와의 공존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대응방식을 신규 확진자 집계 및 접촉자 격리 대신 중증환자와 사망자 통계만 집계해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으로 대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호치민시가 코로나19와의 공존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대응방식을 신규 확진자 집계와 접촉자 격리를 하지않고 중증환자와 사망자 통계만 집계해 집중관리하는 방식으로 대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즈엉 안 득(Duong Anh Duc)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27일 코로나19 예방통제국가운영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의 ‘전염병의 안전한 적응 및 유연하고 효과적인 통제를 위한 지침(안)’을 긴급하게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침은 코로나19의 안전한 적응 및 대응을 평가하기 위한 3가지 기준으로 ▲50세이상 인구의 최소 80%가 백신 접종 완료 ▲모든 병동과 지역 보건소에 의료용 산소 비치 및 감염자 관리할 이동진료소와 전담팀 설치 ▲모델에 따라 치료시설을 구축해 ICU 병상을 최소 2% 이상 확보 등을 제시했다. 

감염위험 정도와 대응은 ▲레벨1(저위험-정상단계) 녹색 ▲레벨2(중간위험) 노란색 ▲레벨3(고위험) 주황색 ▲레벨4(최고위험) 빨간색 등 4단계로 구분해 단계별로 대응한다. 감염위험 평가지수는 인구 10만명당 주간 감염자수, 중증환자수, 사망자수, 격리자수, 검사수, 백신 접종률 등 여러 기준을 기반으로 정한다.

호치민시는 이같은 기준에 따라 인공호흡기, 산소발생기, 에크모 등 중증환자용 의료장비를 충분히 확보하고, 새로운 방역지침 시행 이전에 65세이상 인구의 최소 80% 또는 50세이상 최소 50%가 2차접종을 완료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감염위험 평가지수 산정에 있어서 그린존에서는 기준치 달성이 용이하지만 레드존에서는 달성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감염자와 접촉자에 대한 집계 및 격리조치 대신 중증환자와 사망자수만을 집계해 관리하는 것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같은 조건이 충족되는 지역은 봉쇄조치를 유연하게 적용해 ▲18세이상 성인인구의 백신 1차 접종률이 95%인 지역은 낮은 수준의 사회경제적 활동이 가능토록 완화조치를 추가로 취할 수 있고 ▲50세이상 인구의 2차접종률이 80%에 미달하는 지역은 감염위험 정도를 상향해 봉쇄조치를 다시 일부 강화한다.

호치민시는 또한 4단계 대응과 관련해 각 단계별로 허용인원수를 정하고 실내활동보다 야외활동의 허용인원수를 더 늘리기로 했다. 이는 실내외 동일 인원으로 정한 보건부의 방안과 다른 내용이다. 또 보건부가 3, 4레벨 지역의 1차접촉자를 비격리하기로 한 것과 달리 호치민시는 전 레벨에서 1차접촉자를 비격리해 자가관리하도록 했다.

이번 제안에 앞서 지난주말 호치민시는 총리에게 몇가지 특정조건으로 경제를 재개할 수 있도록 시의 자체규정 적용을 승인해 줄 것과 호치민시와 남부 주요 경제지역에 대한 백신의 우선 배정을 요청했었다.

약 1300만(비공식) 인구를 가진 베트남 최대도시 호치민시는 코로나19 4차유행으로 지금까지 전국 감염자의 절반가량인 약 38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약 1만4400명으로 전국 사망자의 76%가 넘는다. 백신 접종자는 1회가 약 900만명으로 거의 모든 성인인구가 접종을 받았고, 이중 283만여명은 2회 접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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