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만간 준공식과 함께 공식 출범 예정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하노이 호아락하이테크파크(Hoa Lac)에 마련중인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이 조만간 준공식을 열고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VKIST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공사현장에 후인 탄 닷(Huynh Thanh Dat)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과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 등 고위지도자들이 참석해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VKIST는 2012년 3월 응웬 떤 융(Nguyen Tan Dung) 당시 베트남 총리가 한국과학기술원구원(KIST·키스트)에 요청한 첨단산업 연구기관 설립을 한국 정부가 수락하며 시작됐다. 이후 한국 정부가 2013년 9월 VKIST 설립 및 연구원 운영 등을 위해 3500만달러를 지원을 약속하고 베트남 정부가 부지 7만9000㎡ 확보및 인프라시설 지원에 합의해, 키스트 및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으로 2018년 3월 착공했다.
VKIST 초대 원장으로 선임된 금동화 원장은 “앞으로 VKIST는 생명공학 연구에 집중하고 연구부문간 협력을 강화해 천연성분 기반의 의약품 및 화장품 개발을 우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과기부장관의 방문행사에서는 VKIST와 제약사 CVI팔마(CVI Pharma)를 비롯해 국내외 기업들이 과학기술 연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열렸다. VKIST는 CVI팔마와 함께 베트남에서 자생하는 약초를 원료로 한 생약제품 연구를 할 계획이다.
VKIST는 조만간 양국 정부의 주요 인사를 모시고 준공식과 함께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키스트의 모델로 운영되는 VKIST는 베트남을 선진기술공업국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첨단과학기술의 연구거점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키스트는 한국 과학기술 기반 산업화의 성공모델인 키스트의 운영경험을 베트남에 전수함으로써, 과학기술을 통한 경제발전과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베트남 정부의 노력에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