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철강대기업 호아팟그룹(Hoa Phat Group, 증권코드 HPG)이 시가총액 약 110억달러로 세계 15위를 기록했다. 

8일 영국 데이터제공업체 리피니티브에이콘(Refinitiv Eikon, 옛 톰슨로이터데이터·Thomson Reuters Data)의 ‘시가총액 세계 30대 철강기업’에 따르면 호아팟은 110억달러(6일 종가기준)로 15위에 자리했다. 호아팟이 15위권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아팟은 호치민증시(HoSE) 상장사중 시가총액 4위 기업으로 자본금은 44조7290억동(19억6530만달러)이다. HPG 주가는 지난 6일 5만6100동(2.46달러)으로 마감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HPG의 발행주식은 44억주로 시가총액은 247조동(108억5250만달러)을 넘었다.

호아팟과 함께 일본 JFE홀딩스(JFE Holdings Inc)와 호주 블루스코프철강(BlueScope Steel)이 각각 시가총액 89억달러, 73억달러로 30대기업에 새로 진입했다.

연간 800만톤의 조강 생산능력을 갖춘 호아팟은 베트남을 넘어 동남아시아에서도 세계 50대 철강기업에 유일하게 포함돼있다.

올들어 9월까지 호아팟의 조강 생산량은 610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했고, 철강제품 판매량은 43% 증가한 630만톤에 달했다. 이가운데 건설용 철강 생산량은 12% 증가한 280만톤, 열연코일(HRC)은 약 200만톤, 강판은 27만3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6배 증가했다.

윤준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