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호치민시의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부분가동되고 있는 삼성전자 호치민가전복합(SEHC)공장이 내달말 완전 정상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SEHC와 마찬가지로 사이공하이테크파크(Saigon Hi-Tech Park, SHTP)에 있는 인텔 등 다른 외국기업들도 같은 시기에 정상가동될 것으로 전망됐다.
레 빅 로안(Le Bich Loan) SHTP 부소장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약 70% 수준인 단지내 공장의 가동률이 다음달이면 완전 정상가동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SHTP에는 삼성전자와 인텔, 마그네틱카드 리더기 및 마이크로모터 제조기업 니덱산쿄(Nidec Sankyo) 등 수십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운영되고 있어, 이들 기업들의 공장이 정상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러나 SHTP측은 산업단지가 취하고 있는 조치 가운데 현재 부족한 노동력 확보 방안과 고향으로 돌아간 노동자 복귀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삼성과 인텔 등 당사자들도 공장의 정상가동 시점에 대해서 말을 아끼고 있어 완전정상화 시점은 확실치 않다.
SHTP에 따르면 코로나19 4차유행과 그에 따른 봉쇄조치로 7월과 8월 산업단지의 수출주문이 약 20% 감소했다.
특히 삼성은 지난 7월 대규모 확진자 발생으로 호치민공장의 16개 생산라인중 3곳을 폐쇄했으며, 방역조치에 따라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출근하지 못한 상태로 부분적으로 공장을 가동해왔다.
지난달초 최주호 삼성베트남 복합단지장은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가 삼성전자 타이응웬(Thai Nguyen)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도 삼성은 7월까지 수출이 10% 증가했으며 호치민공장이 정상가동되면 올해 수출 목표를 무난히 초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인텔도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공장내 임시숙소를 마련해 근로자들이 출퇴근하지 않고 근무할 수 있도록 조치해 그나마 생산량 감소폭이 적었다.
SHTP내 공장들은 호치민시가 봉쇄조치를 해제하고 일상으로 복귀를 시작한 이달 1일부터 조금씩 정상으로 회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