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이달말 호치민시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1 베트남모터쇼’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결국 취소됐다.
베트남모터쇼 조직위원회는 13일 불가항력의 사유로 올해 모터쇼를 취소하고 내년 행사를 준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 가장 큰 전시행사의 하나인 베트남모터쇼는 당초 10월말 호치민시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4차유행이 길어지고 그 피해가 사회경제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면서 자동차 및 오토바이 제조업계 또한 큰 어려움을 겪고있는 실정이다.
베트남모터쇼 조직위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취해졌던 봉쇄조치가 이달들어 완화됐지만 아직 시행 초기이고 정상적인 행사 진행이 어렵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호치민시 및 전시장측과 협의해 취소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행사 취소결정에 따라 올해 모터쇼에 참가예정이던 아우디, 포드, 혼다, 지프, 메르세데스벤츠, 미쓰비시, MG, 스바루, 스즈키, 도요타, 폭스바겐, 볼보 등 12개 브랜드는 준비를 일치감치 접고 내년 행사 참여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오 꽁 꾸옛(Dao Cong Quyet) 베트남모터쇼 조직위원장은 “내년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1분기나 그 이후 개최를 위해 관련기관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모터쇼는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 및 베트남정품자동차수입자협회(VIVA)가 주최하는 베트남 최대 자동차 전시회로, 지난해도 정부의 권고로 행사가 취소됐었다.
한편 베트남모터쇼에는 베트남 최대 자동차업체이자 기아차 조립생산업체인 쯔엉하이자동차(Truong Hai·타코)와 현대자동차 합작사인 TC모터(TC Motor) 등 2개 회사는 수년째 참가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