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8만4000여명 재산 신고, 이중 128만3000여건 공개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정부가 공직자 재산 신고·등록 및 공개제도를 강화해 반부패운동의 강도를 높인다.
도안 홍 퐁(Doan Hong Phong) 감사원장은 최근 국회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의 자산·소득 통제관리에 관한 국가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 개발및 관련법률을 개정 방침을 보고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부패방지법(의정 130/2020/ND-CP)에 따라 재산신고를 마친 공직자는 128만4000여명이며 이 가운데 자료가 공개된 것은 128만3000여건에 이른다.
공직자 재산 신고제도가 처음 시행돼 대상자가 많은데다 코로나19 상황으로 공공기관 업무가 제한됨에 따라 시행초기에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지만 당초 목표를 일단 달성했다고 퐁 원장은 밝혔다.
이에따라 감사원은 총리의 지시에 따라 당 중앙인사위원회가 정치국에 제출할 자산·소득 통제·관리에 관한 규정을 작성하고 국가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감사원은 규정 초안을 총리에게 제출한 상태다.
퐁 감사원장은 “내년에도 반부패활동을 강화해 직위와 권한을 가진 모든 공직자에 대한 통제를 엄격히 할 것”이라며 "감사원법 개정, 자산·소득 통제·관리에 관한 법률 등 반부패 메커니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사회경제적 관리에 관한 공공기관의 시스템을 강화·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올해 부정부패로 형사처벌이나 인사조치된 공직자는 2만7300여명으로 작년동기대비 52.5% 증가했다. 이중 51명(간부 16명)은 형사처벌, 35명은 견책이나 해임 등의 중징계를 받았다.
공안부는 현재 580건의 부정부패 사건에 1300여명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들의 비리 규모는 현금 8000억동(3510만달러), 토지 39만8600㎡(12만여평)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