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식품대기업 마산그룹(Masan Group, 증권코드 MSN)이 편의점과 카페, 은행 등을 통합한 신개념 소매체인 ‘CV라이프(CVLife)’ 출점을 가속화하고 있다.
마산그룹은 지난 6월 계열사 은행인 테크콤은행(Techcombank)과 유명 커피체인 푹롱(Phuc Long)을 자사 편의점 체인인 윈마트+(WinMart, 이전 빈마트+)와 결합한 CV라이프 1호점을 하노이에 오픈했다.
이어 지난달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MVNO) 모비캐스트(Mobicast) 지분 70%를 인수하며 통신부문 진출에 따라, 이를 결합한 CV라이프 점포를 이달부터 출점을 본격화하고 있다. 호치민시에는 지난 16일 고법군(Go Vap)에 2호점을 오픈했다.
이와함께 이달중 하노이 탄쑤언컴플렉스(Thanh Xuan Complex)에 3호점을 출점할 예정인데 앞으로 신규 매장에는 은행, 카페 외 약국체인인 파노(Phano)와 모비캐스트의 디지털서비스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마산그룹의 이같은 행보는 1500만명의 회원고객에게 생필품, 금융, 교육, 엔터테인먼트, 헬스케어 통합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그룹의 성장전략인 ‘Point of Life(POL)’에 따른 것으로, CV라이프는 이른바 ‘5 in 1’ 이라는 유틸리티를 통합한 베트남 최초의 모델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마산그룹은 CV라이프의 다양한 서비스를 젊은층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정기주총에서 대니 리(Danny Le) 마산그룹 대표는 “마산그룹은 단순히 식품과 생필품을유통·판매하는 전통적인 소매채널을 넘어 POL 전략에 따라 전체 소매부문의 80%를 차지하는 금융, 교육, 의료, 디지털서비스, 엔터테인먼트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그룹의 전략목표를 설명했다.
마산그룹은 2025년까지 직영매장 1만개와 프랜차이즈 매장 2만개 등 총 3만여개의 매장을 확보해 3000만~5000만명의 유효고객에게 소매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CV라이프와 같은 통합형 소매체인 모델을 통해 종전보다 생필품 단가를 5~10% 낮추고, 그만큼 매장주의 이익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