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공장 4분기 착공, 2공장 내년 4분기 착공…2025년 본격 양산, 연산 5GWh 규모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이 추진중인 중북부 하띤성(Ha Tinh) 배터리셀 공장 투자계획이 승인돼 곧 착공될 예정이다.
레 쭝 프억(Le Thung Phuoc) 하띤성경제구역관리위원장은 비네스하띤에너지솔루션(VINES Ha Tinh Energy Solution)이 신청한 배터리셀 공장 투자계획을 하띤성 인민위원회가 승인했다고 20일 밝혔다.
비네스하띤의 배터리셀 공장은 끼안티사(Ky Anh thi xa, 읍단위)에 있는 붕앙경제구역(Vung Ang)내 12ha(3만6000평)의 부지에 8조8000억동(3억8750만달러)이 투자돼 건설되며 배터리용 셀(Cell) 제조 및 전자장비 수리, 관련 화학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빈그룹은 사업비 가운데 1조7000억동(7480만달러)을 자체자금으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은행으로부터 차입할 계획이다.
비네스하띤의 배터리셀 공장은 2단계로 나뉘어 건설된다. 1단계는 토지를 양도받는대로 4분기중 착공해 내년 2분기까지 연산 3GWh 규모의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4분기부터 2단계 공장을 착공, 2025년까지 완공해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2단계까지 완공되면 연간 생산능력은 5GWh로 늘어나게 된다.
자동차제조 자회사 빈패스트(VinFast)를 통해 전기차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빈그룹은 내달 미국 LA오토쇼에서 SUV 전기차(E-SUV) VF e35, VF e36 등 2개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빈그룹은 내년 상반기 전기차를 베트남과 미국, 유럽시장에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빈패스트는 하띤성에 2000ha(605만평) 규모의 제2 자동차공장 단지를 건설하기 위해 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