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북부 꽝닌성(Quang Ninh) 주요 프로젝트가 코로나19 봉쇄조치 완화로 경제가 재개되자 그동안 미뤘던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다.
주요 4개 프로젝트인 ▲하롱녹색복합도시(Ha Long Xanh) ▲동찌에우(Dong Trieu) 골프장 ▲꽝닌LNG발전소 ▲반닌항(Van Ninh) 등은 24일 동시에 착공식을 열었다. 이들 사업의 총투자비는 283조5000억동(124억6770만달러)에 이른다.
동찌에우골프장 착공식에 참석한 응웬 티 한(Nguyen Thi Hanh) 꽝닌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우리 성의 주요 투자사업을 통해 성의 경제성장 목표 달성과 함께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를 신속히 회복할 것”이라며 관계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꽝닌성의 가장 큰 프로젝트는 하롱녹색복합도시로 빈그룹(Vingroup)과 빈홈(Vinhomes)이 232조4000억동(102억3560만달러)을 투자한다. 꽝옌티사(Quang Yen thi xa, 읍단위)와 하롱시(Ha Long) 일대 4100ha(1240만평) 부지에 고급리조트와 테마파크, 골프장 등을 조성해 새로운 경제, 문화, 관광 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하롱녹색복합도시가 완료되면 부가세 3조5000억동(1억5420만달러), 법인세 3조8000억동 등 연간 7조2500억동(3억1880만달러)의 세수증대 효과가 예상된다.
2024년 3분기 개장을 목표로 하는 동찌에우골프장은 안신사(An Sinh xa) 일대 130ha(39만여평) 규모로, 하루 800명의 골퍼가 이용할 수 있는 국제기준의 27홀 골프장으로 조성된다. 사업비는 1조2770억동(5620만달러) 이상이 투자된다.
베트남석유가스그룹(PVN) 자회사 페트로베트남전력(PV파워)과 콜라비(Colavi), 도쿄가스(Tokyo Gas), 마루베니(Marubeni) 등 컨소시엄이 47조8000억동(21억210만달러)을 투자하는 꽝닌LNG발전소는 껌파시(Cam Pha) 껌틴사(Cam Thinh) 일대 55.9ha(17만평) 부지에 발전용량 1500MW 발전소 및 7만1500DWT급 LNG선이 접안할 수 있는 터미널, 10만㎥ 용량 LNG저장탱크 2기가 건설된다.
꽝닌LNG발전소는 완공시 국가전력망에 연간 약 90억kWh의 전력을 공급해 에너지안보와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25년간 성 예산에 57조7000억동(25억4130만달러)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접경도시인 몽까이시(Mong Cai) 반닌항 1단계사업에는 2조2480억동(9900만달러)이 투자된다. 반닌항은 중국과 동북아 해상화물 수출입 중심을 목표로 공유수면 포함 총 82.79ha(25만평) 규모로 국제항으로 건설된다.
한편 9월까지 꽝닌성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8.6%로 코로나19 4차유행 와중에도 전년동기의 8.5%를 넘어섰다. 그러나 당초 목표인 9.7%보다는 1.1%p 낮기 때문에 꽝닌성은 남은 기간 목표 달성을 위해 산업 및 건설부문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