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테슬라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공장 유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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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테슬라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공장 유치하나?
  • 이희상
  • 승인 2018.08.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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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하이테크 산업단지(SHTP)에 5억 USD 규모
호치민시 하이테크 산업단지(SHTP)(사진=SHTP)

베트남과 필리핀은 테슬라(Tesla)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레화이꾸옥(Le Hoai Quoc) 호치민시 하이테크 산업단지(SHTP) 관리실장은 테슬라가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에 투자하는 것은 거의 확실한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 본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데, 배터리 공장에 대한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우린 테슬라와 접촉해 왔으며, 그들은 토지 임대료, 우대 혜택 등의 우리 조건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현재 그들은 베트남의 호치민시와 필리핀의 도시 중 한 곳을 고려하고 있습니다.”고 레화이꾸옥 관리실장은 말했다.

호치민시 하이테크 산업단지 대표가 말하기를 만약 그 회사가 테슬라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한다면, 올해 중으로 투자허가증을 발급할 수 있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에 대한 테슬라의 투자 규모는 5억 USD 정도로 추정된다.

“테슬라 전기차용 배터리는 다소 복잡하지만, 찾아 일할 수 있기가 매우 힘든 아주 특별한 배터리 공장입니다. 또한 회사는 미국 정부의 환경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충분히 검증된 배터리를 생산합니다.”고 관리실장은 말했다.

올해 7월 중순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 새 공장 건설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엘론머스크가 목표하는 새 공장의 최대 생산 능력은 연간 50만대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것이다. 현재 테슬라 공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프레몬(Fremont) 공장 하나 뿐이다.

중국에 테슬라 공장을 세우는 계획과 함께 동남아시아에 보조적으로 배터리 생산 공장을 세우는 것은 공급 체인의 역할로서 갑작스런 일은 아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노동 비용이 중국보다 싸기 때문에 많은 투자 기업을 유인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호치민시 하이테크 산업단지에는 인텔과 같은 미국 기업 외에도 삼성이나 Nidec과 같은 또 다른 거대 기업들이 수십억 달러의 추가 투자 계획도 갖고 있다.

테슬라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외에도 호치민시 하이테크 산업단지는 올해 중으로 6억 달러 투자를 목표로 하는데, 이는 호치민시 총수출액의 30%를 차지하는 수치다. 지난해 호치민시 하이테크 산업단지의 1인당 노동생산은 300,000 USD인데, 이는 다른 공업단지와 수출 공단의 1인당 노동생산 20,000 USD의 15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지난 5년 동안 호치민시 하이테크 산업단지의 부가가치는 해마다 평균 23%씩 올랐다.

호치민시는 계속해서 하이테크 생태계를 완성해 나가기 위해서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우선적으로 끌어들이고, 지금부터 연말까지 일본, 미국, 한국, 네덜란드, 호주, 영국, 싱가포르 등 약 16개국 교수를 초빙하여 3개의 국제과학회의를 개최하고, 그들의 성공과 업적 그리고 자문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관리실장은 말한다.

이달 말에 열리는 칸퍼런스에서는 1991년 탄소나노튜브 물질을 발명한 일본 메이지대학의 스미오 이지마(Sumio Iijima)교수가 참석하는데, 세계의 나노기술 및 나노물질의 탄생과 발전에 대한 회의를 열게 된다.

9월 말 열리는 MEMS 포럼에는 거의 10개국 교수들이 참석하고, 매년 11월 말 열리는 회의에서는 “로봇과 인공지능”이라는 주제로 각각 영국과 일본에 재직중인 2명의 베트남인 교수가 그들의 지식을 나누게 된다.

호치민시 하이테크 산업단지는 호치민시 동쪽 9군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속도로와 지하철 1호선이 지나간다. 하이테크 산업단지의 면적은 326ha(95% 활용)이며, 현재 913ha로 확대하고 있다. 하이테크 산업단지 투자자들은 세관 서비스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토지 임차와 세금에 대한 특혜를 받는다. 현재 이곳에 삼성전자 가전복합단지와 R&D센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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