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는 시가총액 2위 제약사 피메파코(Pymepharco, 증권코드 PME)가 곧 상장 폐지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독일기업이 피메파코의 지분 99% 이상을 취득함에 따라 증권법 규정에 의거 이뤄졌다. 이에 따라 피메파코는 다음 주주총회에서 상장 자격에 대한 안건을 처리해야 한다.
피메파코는 지난해말 임시주총을 열어 독일 스타다서비스홀딩B.V(Stada Service Holding B.V, 이하 스타다홀딩)와 관계사가 공개입찰을 통해 지분 100%까지 확대를 결정한 후 계속 지분을 매입해왔다.
스타다홀딩은 독일 제약사 스타다아르즈나이미텔AG(STADA Arzneimittel AG)의 자회사로 2008년 PME 지분 62%를 취득하며 최대주주가 되었다. 이후 작년말까지 지분율을 88%까지 확대했고, 지난 2월말 99.5%, 그리고 최근엔 99.96%까지 늘렸다.
1989년 설립된 푸옌제약의료물자(Phu Yen)의 후신인 피메파코는 유럽 GMP(EU-GMP) 인증 공장 및 전국에 19개 지점, 대표사무소, 전문매장 등의 유통체계를 갖춘 베트남의 선도적인 제약사로 성장했다.
2017년 호치민증시(HoSE) 상장 당시 피메파코는 허우지앙제약(Hau Giang, DHG)과 짜파코(Traphaco JSC, TRA)에 이어 제약업종 가운데 시총 3위를 기록했으며, 현재는 시총 6조2000억동(2억7210만달러) 수준으로 허우지앙제약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피메파코의 9월까지 세전이익은 3040억동(133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