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차업체도 코로나19에 피해…”차별없이 수입 완성차도 포함해야”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수입차업계가 수입 완성차에도 등록세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아우디, 포르쉐, 애스톤마틴, 지프, 폭스바겐, 볼보, 재규어 & 랜드로버, 페라리, 스바루, 마세라티 등을 회원사로 둔 베트남정품수입차기업협회(VIVA)는 최근 정부에 등록세 인하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보냈다.
협회는 청원서에서 재정부가 국산차 및 수입 조립차(CKD)에 대한 등록세 50% 인하 추진은 불공정한 처사라며 수입 완성차(CBU)에도 동일한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재정부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자동차시장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산 자동차와 수입 조립차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등록세 50%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VIVA는 “지난해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 국산차에 대한 등록세 50% 인하는 국내 자동차기업만 살리고 수입 완성차의 시장경쟁력은 약화시키는 차별적인 지원책이었다”며 “수입차업계 또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이번 정부의 두번째 등록세 인하에는 지원 대상을 수입 완성차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정부는 자동차업계의 요구를 수용해 6월부터 12월까지 현지 생산 및 조립차의 등록세를 50% 인하했었다.
현재 현대차, 기아, 혼다 등 수입 반제품을 조립하는 TC모터(TC Motor, Thanh Cong·탄꽁), 쯔엉하이자동차(Truong Hai, Thaco·타코) 및 토종업체 빈패스트는 정부의 이번 등록세 인하 검토를 환영하고 있다.
베트남 자동차시장은 국내업체 및 VIVA 외에도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 회원사인 도요타, 미쓰비시, 혼다, 스즈끼, 포드, 마쯔다, 메르세데스 등은 완성차 수입과 반제품 조립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