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 완치자 등…단체패키지 관광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이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완치된 외국인은 베트남 5개 목적지를 격리없이 관광할 수 있다.
정부사무국은 2일 문화체육관광부의 ‘3단계 외국인관광 재개 로드맵’을 팜 빈 민(Pham Binh Minh) 부총리가 최종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입국 대상자는 6개월이내 코로나19 완치자 또는 1년이내 백신 2회접종 완료자로 단체패키지 관광객이다. 부모 또는 보호자와 함께 여행하는 12세미만 학생은 접종증명 대신 음성증명서만으로 가능하다.
패키지관광은 최소 5만달러 상당의 코로나19 치료비가 보장되는 의료 및 여행보험 상품에 가입돼 있는 여행상품이어야 한다.
관광객은 입국시 출발 72시간 이내 발급한 코로나19 음성증명서를 제출하고, 스마트폰에 공안부가 개발한 ‘IGOVN’ 앱을 깔아 여행중에 필요시 사용해야 한다. 또한 첫날 숙소에서 자체 코로나19 신속검사를 해 그 결과를 방역당국에 통지하면 된다.
이들은 전세기나 정기항공편으로 입국한 후 지정된 구역에 머물면서 1주간 프로그램에 따른 관광을 한다. 또한 1주가 지난 이후에는 검사후 다른 프로그램 관광상품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백신여권 시범사업으로 이뤄지는 3단계 로드맵은 소위 ‘트래블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로 재개된다.
1단계는 이달부터 올해말까지 끼엔장성(Kien Giang), 칸화성(Khanh Hoa), 꽝남성(Quang Nam), 다낭시(Da Nang), 꽝닌성(Quang Ninh) 등 5개 지방을 개방한다. 이들 지방에는 각각 푸꾸옥섬(Phu Quoc), 냐짱(Nha Trang), 호이안(Hoi An), 다낭해변, 하롱베이(Ha Long) 등 외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관광지가 있다.
2단계는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개방지역을 더 확대한다. 3단계는 내년 2분기부터(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시기조정) 안전을 보장하는 선에서 외국인관광을 전면 재개한다.
이미 이달 1일부터 개방을 시작한 5개 지방은 실제 이달 중순 이후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들어오는 것으로 예약돼 있다고 밝혔다.
관광총국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은 코로나19로 국제선을 제한하면서 외국인 방문객수가 전년의 1800만명에서 79% 감소한 383만명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