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전세계 모든 나라에 코로나19 백신을 평등하게 공급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유니세프 주도로 설립된 코백스퍼실리티(COVAX Facility, 이하 코백스)가 베트남에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900만회분을 추가로 배정했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유럽을 순방중인 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베트남 총리는 지난 3일 프랑스에서 오렐리아 응웬(Aurélia Nguyen) 코백스 상무를 만나 이 같은 소식을 전달받았다.
이날 찐 총리는 코백스가 올해 베트남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 총 3890만도스의 코로나19 백신을 배정해 지금까지 약 2300만도스가 들어올 수 있도록 협조해준 노력에 감사함을 전했다.
찐 총리는 “코백스의 지원과 정부의 노력 그리고 국민들의 협조로 코로나19가 기본적으로 통제되고 있다”며 “이제 베트남은 코로나19에 대한 안전하고 유연한 적응과 효과적인 통제, 사회경제 회복과 발전 촉진, 경제 및 관광활동의 점진적인 재개를 위한 새로운 전략으로 전환했고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은 백신과 코백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응웬 상무은 베트남 정부가 최근 50만달러를 코백스에 추가 기부를 약속하며 기부금을 100만달러로 늘려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지금까지 베트남의 코로나19 대응과 백신 접종 및 국제사회에 있어 연대와 책임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응웬 상무는 “베트남에 추가배분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 900만도스를 가능한 신속히 전달할 것”이라며 “코백스는 개도국 및 저소득국가를 중심으로 더 많은 백신과 접종기술 지원하고, 비용분담 원칙에 따라 백신 소스를 찾기 위해 각국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그녀는 최근 베트남의 결정이 코백스가 국제사회에 앞으로 몇주동안 프로그램에 대한 기여를 늘릴 것을 요구하는 맥락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내년 중반까지 전세계 인구의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목표에 베트남이 앞장서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