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봉쇄 해제이후 꿈틀거리는 베트남 남부 부동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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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봉쇄 해제이후 꿈틀거리는 베트남 남부 부동산시장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1.11.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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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사정 개선된 동나이·롱안·빈즈엉성, 성장세…호치민시는 회복 더뎌
- 개발업체들, 가용토지 부족한 호치민보다 아직 저렴한 인접지역에 투자
지난 10월 이후 호치민시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주택부문은 아파트로, 특히 2베드룸 아파트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danviet.vn)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코로나19 4차유행으로 4개월여 침체에 빠졌던 베트남 남부지방의 부동산시장이 10월부터 봉쇄조치와 해제와 함께 점차 살아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코로나19 4차유행 이후 남부지방 부동산시장이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여전히 공급을 초과하는 수요에 힘입어 회복의 낙관적 신호가 관측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향후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을 했다.

특히 호치민시는 봉쇄해제에도 회복이 느린 반면 인접지역인 동나이성(Dong Nai), 롱안성(Long An), 빈즈엉성(Binh Duong) 등은 지난해의 성장세를 다시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호치민시 위성지역의 부동산시장이 빠르게 살아나고 있는 것은 도로 등 교통인프라가 개선되면서 접근성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교통여건 개선으로 호치민시 도심과의 거리는 크게 중요치 않게 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도시 외곽지역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토지를 찾아 개발에 나서려는 개발업체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다.

상반기 호치민시에서는 20개 단지에서 약 3만호의 주택이 공급됐는데, 이는 연간 수요 10만호에 비해서는 턱없이 모자라는 수준이다.

베트남부동산중개인협회(VAR)는 지난 10월부터 부동산 투자 및 주택 수요가 경제회복에 발맞춰 회복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중 호치민시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부문은 아파트로, 특히 2베드룸 아파트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동안 코로나19 재확산과 인허가 규제, 시내 가용토지 부족 등으로 신규 주택사업이 막혔던 노바랜드(Novaland), DIC, 닷산그룹(Dat Xanh), 남롱(Nam Long)등의 부동산대기업들은 최근 교통인프라가 활발하게 확충되고 있는 동나이성 등으로 계속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 동나이성에서 건설중인 주요 인프라사업은 ▲롱탄신공항(Long Thanh) ▲벤륵(Ben Luc)-롱탄 고속도로 ▲비엔호아-붕따우(Bien Hoa-Vung Tau) 고속도로 ▲저우저이-판티엣(Dau Giay-Phan Thiet) 고속도로 등이 있다.

동나이성 인민위원회는 지난 8월 개발예정지 1900ha(570만여평)에 대한 토지보상금으로 9조동(3억9480만달러) 이상의 집행을 승인했다. 이와함께 롱탄신공항 및 763, 770B 지방도 2개 연결구간 공사비 4조동(1억7550만달러)을 중앙정부에 요청했다.

전문가들은 롱탄신공항이 완공되면 공항 인근에 대규모 부동산 개발사업들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중 닷산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롱탄현 일대 젬스카이월드(Gem Sky World) 개발사업은 부동산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빈즈엉성도 호치민시와 인접해 발전 가능성이 높다. 그중 호치민시와 특히 가까운 투언안시(Thuan An)와 지안시(Di An) 등이 중저가 아파트 개발에 이상적인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부동산협회(VNREA)에 따르면, 코로나19 와중에도 지난해 빈즈엉성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당 2500만~3000만동(1080~1300달러)에서 3000만~3500만동(1300~1500달러)으로 크게 올랐다. 그러나 아직 호치민시에 비해서는 한참 낮은 수준이라 여전히 투자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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