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인기 아파트단지로 꼽히는 경기도 과천 주암지구와 하남 교산지구 등 수도권 신규택지 공공분양아파트 4167호가 3차 사전청약 물량으로 공급된다. 이들 아파트는 18일 사전청약 모집공고에 이어 오는 12월1일부터 청약신청을 접수한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수도권 신규택지 3차 사전청약 대상 물량 및 청약일정을 발표했다.

◆ 특별공급 물량이 전체 공공분양의 85% 차지

3차 사전청약  아파트는 ▲과천 주암지구 1535호 ▲하남 교산지구 1056호 ▲양주 회천지구 825호 ▲시흥 하중지구 751호 등이다. 대부분 전용면적 51∼59㎡의 중소형으로 지어지며,  과천 주암지구에는 유일하게 84㎡형도 공급된다.

전체 공공분양 물량의 85%가 특별공급 물량(신혼부부 30%, 생애최초 25%, 다자녀 10%, 노부모부양5%, 기타 15%)이며 일반공급은 15%이다.

분양가는 주변시세의 60∼80%이하 수준으로 책정돼, 하남교산•양주회천•시흥하중 등은 3억∼4억원대, 과천주암은 5억~8억원대로 산출됐다는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평당(3.3m²) 분양가는  하남교산•시흥하중•양주회천이 1162만1000~1855만원, 과천주암은 2485만9000~2506만4000원 수준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평형별분양가는 과천주암이 55㎡ 5억8700만∼5억9900만원과 46㎡ 4억9300만∼5억300만원이며 84㎡는 8억8460만원 수준으로 4개지구중 가장 비씨지만 과천 중앙동의 동일면적 신축아파트 실거래가가 20억원을 웃도는 것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이어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남교산은 51㎡ 4억2000만원과 59㎡ 4억8600만원, 시흥하중은 55㎡ 29천300만원과 56㎡복층 3억1300만원, 양주회천은 59㎡ 2억9200만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 과천주암, 하남교산 사실상 서울권…큰 관심 쏠려

이들 4개지구 가운데 과천 주암지구와 하남 교산지구가 사실상 서울권으로 꼽히는 등 입지여건이 좋다는 점에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다. 

과천 주암지구는 전체 6000여호(인구 약 1만5000명)으로 조성되며 사전청약대상은 C1, C2 블록의 1535호이다. C1블록은 884호(공공분양 84m² 114호, 신혼희망 46m² 188호 및 55m² 582호)이며 C2블록은 648호(신혼희망 46m² 29호 및 55m² 622호)에 달한다. 

주암지구는 입지여건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우면산•청계산 등의 자연환경과 렛츠런파크(과천 경마공원)•서울대공원•국립현대미술관 등 문화시설이 있으며, 광역교통여건도 ▲경부고속도로, ▲과천~우면산 고속화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 ▲양재대로 ▲과천~봉담 도시고속화도로 등이 있어 양호하다.

하남 교산지구는 전체 3만3000여호(인구 약 7만8000명)로 계획돼있는데 3차 사전청약 대상은  A2블록내 공공분양 1056호로 전용 51~59m²형이 다수 포함됐다.

교산지구는 서울과 가까운데다 각종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통해 교통이 편리한 신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서울~하남 도시철도가 건설되며, 천호~하남 간선급행버스(BRT) 연결 등 대중교통망이 대폭 확대되며 간선도로 신설•확장으로 인근지역 교통여건도 함께 개선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판교테크노밸리의 약 1.7배에 달하는 도시지원시설용지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자족기능을 강화해 지역성장을 견인토록할 계획이다.

시흥 하중지구는 인근에 시흥시청역•신현역, 제3경인고속화도로 연성IC 등이 위치해 시흥뿐 아니라 서울•인천 방면 접근성으로 수도권 서부지역 신혼부부의 관심을 끌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보고 있다.

양주회천은 서울 북쪽 13km(최단거리) 지역으로 의정부시와 동두천시를 연결하는 경기 동북부 거점도시로 조성되며 지구내 수변공원, 근린공원 등 환경여건이 장점으로 꼽힌다.

◆ 청약일정, 주택유형별로 순차적…청약자격 꼼꼼히 확인을
  
사전청약은 입주자모집 공고시점(18일)을 기준으로 청약자격 및 소득•자산 요건 등을 갖춘 사람만 신청할 수 있다. 해당지역 거주요건의 경우 현재 거주중이면 신청가능하며 본청약 입주자모집 공고일까지 거주기간을 충족해야 한다.

공공분양 일반공급 자격은 수도권거주•무주택세대구성원•청약저축가입자여야 하며, 4개지구 모두 투기과열지구 또는 청약과열지역에 해당돼 1순위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특별분양의 경우 공급유형에 따라 입주자저축•자산요건•소득요건•주택세대주 등의 자격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공고를 통해 구체적인 자격을 확인하는게 필요하다.

신혼희망타운 입주 기본자격은 혼인기간 7년이내 또는 6세이하 자녀가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신혼부부), 혼인을 계획중이며 모집공고일로부터 1년이내에 혼인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예비신혼부부), 6세이하 자녀가 있는 한부모 무주택세대구성원(한부모가족) 등이다.

사전청약은 청약유형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공공분양의 경우 다음달 1~3일 특별공급, 6~7일 일반공급 1순위중 당해지역 거주자에 이어 8~9일 경기도•수도권 거주자 접수가 실시되고, 일반공급 2순위는 10일 일괄접수한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공공분양주택 특별공급 접수와 같은 기간인 1~3일 해당지역 거주자 접수하고 이후 9일까지 수도권 거주자 접수가 진행된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청약유형과 관계없이 모두 12월23일 발표되며 자격검증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확정된다. 

청약접수는 사전청약 홈페이지(사전청약.kr)에서 온라인으로 하거나 현장접수(위례•고양•남양주•동탄 등)도 병행한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3차 사전청약을 포함해 올해 예정된 잔여 1만7000호 공급도 차질없이 추진해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 꿈이 더 가까워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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