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억달러 투자계획서로 캘리포니아주 정부로부터 2050만달러 세제혜택 받아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토종 자동차제조사 빈패스트(VinFast)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미국 본사를 17일 공식 오픈하며, 전기차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에 한걸음 더 내디뎠다.
미국 본사는 기술기업들이 즐비해 ‘실리콘비치(Silicon Beach)’로 불리는 플라야비스타(Playa Vista)에 위치해 있으며, 부지 1만5000평방피트(1393m²) 규모다.
빈패스트는 400여명의 정규직 직원으로 미국 본사의 관리팀을 구성하는 등 앞으로 몇년내에 지역사무소, 콜센터 등을 추가 개설해 네크워크를 확장할 예정이다.
에릭 가세티(Eric Garcetti) LA시장은 “지속가능한 운송의 미래를 열어가는 빈패스트를 우리 도시에 유치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빈패스트가 캘리포니아에 미국 본사를 두기로 결정한 것은 주정부가 지원하는 2050만달러 규모의 세제혜택 때문이다.
앞서 지난 5일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캘리포니아컴핏(California Competes) 프로그램’에 따라 2억달러 투자 및 정규직 일자리 1065개 창출 계획서를 제출한 빈패스트에게 2050만달러 상당의 세제혜택을 승인했다. 캘리포니아컴핏은 향후 5년간 총 12억달러 이상 투자를 약속한 기업에게 주정부가 제공하는 세제 인센티브다.
빈패스트는 오는 19일(미국 현지시각)부터 열리는 2021년 LA오토쇼에서 VF e35, VF e36 등 전기차 2종을 공개한 뒤, 내년 상반기 사전예약을 시작해 2022년말부터 본격적으로 차량을 인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