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가치 70조원 이상 평가…IPO 각종 기록 갈아치울 듯
- 대표주관사 KB증권, 공동주관사 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인수사, 추후 결정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IPO(기업공개) 대어중의 대어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주 청약일정이 가시화됐다.
한국거래소(KRX)는 30일 LG에너지솔루션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상장요건을 충족했다고 인정받아 공모절차를 본격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다음달 공모희망가, 공모주식수 등을 내용으로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년 1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일반투자자 청약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IPO 1호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G엔솔은 올해 말까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기업설명회(IR)를 벌여 내년 1월 말 상장하면 단숨에 코스피 시총 3위 기업에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8일 한국거래소에 심사를 청구했는데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리콜 사태 등으로 상장일정이 3개월가량 지연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 제출한지 15일 이후부터 수요예측전까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IR(기업설명회)를 진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에서 분사한 2차전지 업체로 지난해 12월 설립됐다. LG화학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 13조4125억원, 순이익 8581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를 70조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당초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됐으나 GM 전기차 화재에 따른 리콜사태로 인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IPO의 각종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업가치가 70조원만 돼도 크래프톤의 시가총액(공모가 기준 24조4000억)의 3배나 돼 역대 최고기록을 세우게 된다. 전체 주식의 20%를 공모할 경우 조달자금도 14조원에 달해 지난 2010년 삼성생명(4조9000원)의 2배를 훌쩍 넘어 역시 역대 최고치다.
LG에너지솔루션 IPO의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고, 공동주관사는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이며, 인수회사는 추후 결정될 예정인데 4~5개 증권사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