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중북부 하띤성(Ha Tinh) 당국이 탁케(Thach Khe) 철광산 개발 중단 방침을 정하고 정부의 승인을 요청했다.
1960년 발견된 탁케철광산은 철광석 추정 매장량이 약 5억4400만톤에 달하는 동남아 최대 규모로 지난 2007년 국내 철강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개발이 승인됐다.
이후 탁케철강(Thach Khe Iron, TIC)이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2008년부터 사업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으며 이듬해 9월부터 사업비 14조5000억동(6억3880만달러)을 투입해 본격적이 개발이 시작됐다.
그러나 개발과정에서 투자자인 탁케철강의 자금력 부족으로 부지정리비용, 컨설팅비용 등이 해결되지 못하면서 2011년 11월 개발이 중단됐고, 지금까지 방치되면서 인근 6개 해안지역 5928가구가 환경오염 등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탁케철광산의 개발 예정지는 직접개발 부지 741.3ha(224만여평), 재정착 및 인프라 부지 88.8ha(27만평) 등 총 830.1ha(251만여평)이다. 사업비는 현재까지 부지정리 및 재정착비용 3877억6000만동(1710만달러), 건설비 1조2879억동(5670만달러) 등 총 1조7983억동(7920만달러)이 투자됐다.
앞서 하띤성 인민위원회는 탁케철광산 개발 문제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투자자인 탁케철강과 기획투자부, 공상부, 자연자원환경부, 베트남과학기술협회 등과 함께 논의및 심사를 한 끝에 지난 19일 개발중단을 최종결정했다.
하띤성은 국가자본관리위원회, 베트남석탄광물그룹 및 탁케철강의 제안에 따라 채굴 중단기간 동안의 면허수수료 등 제반비용을 면제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