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단계 15~31일, 미국·대만·태국·싱가포르·캄보디아·라오스까지…국가별로 최대 주4편
- 2단계 내년 1월, 말레이·홍콩·프랑스·독일·호주·러시아 등 6개국 추가…7편까지 증편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이 오는 15일부터 한국, 중국, 일본 등 9개국과 국제선 정기항공편 운항 재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7일 교통운송부의 국제선 정기항공편 재개 수정안에 따르면, 2단계로 나뉘어 단계적으로 재개된다.
우선 1단계는 인천(한국), 베이징(중국), 도쿄(일본), 타이페이(대만), 방콕(태국), 싱가포르, 비엔티엔(라오스), 프놈펜(캄보디아), 샌프란시스코 또는 로스앤젤레스(미국) 등 코로나19 방역안전 조치가 높고 베트남과 정치·경제적으로 중요한 관계의 국가부터 재개한다.
이번 수정안에서는 지난달 계획에서 제시된 15개국에서 6개국이 빠졌다.
공항은 하노이 노이바이(Noi Bai) 및 호치민시 떤선녓공항(Tan Son Nhat)을 개방하며, 대상 국가와는 최대 주4편 운항한다. 시행기간은 15일부터 이달말까지 2주간이다.
2단계는 내년 1월부터 한달동안 1단계 9개국과 함께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홍콩, 파리(프랑스), 프랑크푸르트(독일), 시드니(호주), 모스크바(러시아) 등 당초 제안했던 6개국을 추가로 재개한다.
공항도 노이바이와 떤선녓공항 외에 다낭공항, 칸화성(Khanh Hoa) 깜란공항(Cam Ranh), 끼엔장성(Kien Giang) 푸꾸옥공항(Phu Quoc), 꽝닌성(Quang Ninh) 번돈공항(Van Don)을 추가한다. 비행편수는 주7편으로 증편한다.
당초 지난달초 교통운송부는 3단계로 국제선 정기항공편 재개를 제안했는데, 이번 수정안에서는 3단계 재개 내용이 빠졌다.
특히 기존 안에서 제시된 백신여권 7일격리, 미접종자 2주격리 등 검역규정에 대한 언급도 수정안에 포함됐다.
교통운송부는 이번 국제선 정기항공편 재개 계획을 실질적·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보건부가 입국자 격리면제에 대한 조건과 시기를 안내 및 고시하고 ▲외교부는 대상 국가와의 백신여권 상호인정을 위한 절차를 조속히 완료할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 온라인 의료신고 및 앱 설치, 기업인 신속입국 문제 등도 관련부처가 협의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곧 마련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교통운송부의 이번 제안에 앞서 국내 항공당국, 항공 및 관광업계는 국제선 정기항공편의 신속한 재개 및 외국인이 입국시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무격리 입국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교통운송부는 이번 수정안에서 연말과 내년 설을 앞두고 학생 및 기업인 입국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점과 함께 관광산업 및 경제회복을 위해 국제선의 신속한 재개 당위성을 구체적으로 적시함에 따라 특별한 별다른 사유가 없으면 원안대로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