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저비용항공사(LCC) 비엣젯항공(Vietjet Air, 증권코드 VJC)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코로나19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13일 비엣젯항공의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순매출은 1조3650억동(5930만달러), 연결매출 2조6540억동(1억1520만달러)을 기록했다.
또 3분기까지 누적 순매출 6조3840억동(2억7720만달러), 연결매출 10조2100억동(4억4330만달러), 연결이익 445억동(193만달러)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9월말 현재 총자산은 50조9490억동(22억1230만달러), 자기자본대비 부채비율 0.8배, 유동성지수 1.06배로 세계 항공업계에서 안정적인 그룹에 속했다.
비엣젯항공은 올들어 9월까지 3만7000회의 운항을 통해 640만명의 여객을 수송했으며, 정시운항율(on-time-punctuality, OTP)은 99.7%에 이른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타개를 위해 첨단기술 도입 및 디지털전환 가속화로 시스템 전반의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고 있으며, 항공유 절감 등 비용 최소화 노력을 하고있다.
항공승무원 교육센터인 비엣젯항공아카데미(VJAA)는 코로나19 기간동안 조종사, 승무원, 기술직군 등 5700여명에게 온라인교육을 실시했으며, 지난해 하노이 노이바이국제공항(Noi Bai)에 비엣젯항공지상서비스센터(VJGS)를 설립해 외부비용을 줄이면서도 품질을 높이는 등 인상적인 실적을 올렸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비엣젯항공은 신형 항공기 도입에 대한 투자는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초 비엣젯항공은 전략적 파트너인 에어버스그룹(Airbus Group)과 2028년까지 항공기 119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는 코로나19 이후 항공기 개발 협력, 조종사 훈련, 유지보수 지원 등의 세부사항이 포함된다.
현재 비엣젯항공은 전국 대부분의 국내선 운항을 재개했으며, 조만간 국제선 정기운항편도 재개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하반기에 하노이, 호치민, 냐짱(Nha Trang)에서 러시아 모스크바까지 직항편도 처음으로 취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