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토지경매가 사상 최고가 경신…투득신도시 투티엠지구, 평당 4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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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토지경매가 사상 최고가 경신…투득신도시 투티엠지구, 평당 4억원 돌파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1.12.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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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필지 경매서 시작가보다 4~8.3배 높아…최고가 m²당 24억동(10만444달러), 평당 4억820만원
- 당국·전문가, 지가•아파트가격 상승 기폭제 될까 우려
도심 1군과 마주한 투티엠지구는 토지경매 사상 최고 낙찰가가 나오면서 새로운 도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최근 호치민시에서 진행된 토지 경매에서 사상 최고 낙찰가가 나오자, 부동산당국과 전문가들은 지가 상승의 기폭제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사상 최고가 낙찰기록을 세운 토지는 투득신도시(Thu Duc) 투티엠지구(Thu Thiem)의 토지로, 이곳은 사이공강을 사이로 도심 1군과 마주한 지역이다.

지난 10일 경매에 나온 물건중 4필지(3-5, 3-8, 3-9, 3-12로트) 전체 약 4만m²의 땅을 3개업체가 총 37조3460억동(16억2560만달러)에 낙찰받았다. 4필지 낙찰가는 시작가보다 최소 4배(m²당 4억7000만동), 최대 8.3배(24억동)였다. 현재 맞은편 1군 토지 최고 공시가는 m²당 15억동(6만5270달러) 수준이다.

이날 최고가에 낙찰된 땅은 3-12로트(1만300m²)로 비엣스타부동산투자(Viet Star Real Estate Investment Co., Ltd)가 24조5000억동(10억6610만달러)에 낙찰받았다. m²로 환산하면 m²당 24억동(10만4000달러), 평당으론 4억820만원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이는 베트남 경매 역사상 최고 낙찰가로 기록됐다. 나머지 2곳의 낙찰자는 호치민시토지펀드개발(HCM City Land Fund Development Center)과 호치민시자산경매서비스(HCM City Property Auction Service Center)로 알려졌다.

이번 낙찰가에 대해 부동산회사 비엣안호아(Viet An Hoa)의 쩐 칸 꽝(Tran Khanh Quang) 대표는 “이날 기록적인 가격은 지가 상승과 새로운 토지투자 열풍을 촉발할 것”이라며 “과거에는 이러한 토지 열풍이 단발적으로 끝났으나 앞으로 더 많은 토지 물건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새로운 토지투자 열풍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섞인 전망을 했다.

후인 프억 응이아(Huynh Phuoc Nghia) GIBC(Global Integration Business Consultants Company) 수석팀장은 “이번의 높은 낙찰가는 투티엠신도시 부동산 프로젝트의 분양가 인상의 요인으로 작용해 투티엠의 토지, 빌라, 주택, 아파트 고분양가는 단기적으로 인근 지역의 지가를 상승시키고 장기적으로는 호치민시 전역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내년 호치민시 지가가 약 30%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면서 응이아 팀장은 "토지가 상승은 상업 및 제조업 등과 같은 산업·서비스 성장의 기회를 빼앗아 경제에 유익하지 않고 심지어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레 호앙 쩌우(Le Hoang Chau) 호치민시부동산협회(HoREA·호레아) 회장은 “이번 역대 최고 낙찰가는 호치민시의 도심이 1군에서 신도시로 이동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1군을 도심으로 알고 가격도 가장 높았지만 이젠 도심이 투티엠신도시로 더 확장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가 상승은 잠재적으로 주택가격 안정화를 목표로 하는 호치민시의 계획에 큰 도전이 될 것이며, 이것이 부동산시장의 전 부분에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호레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시에서 공급된 저가주택은 거의 없다. 이 때문에 호치민시의 지가 상승은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져 결국 저가주택과 아파트를 찾는 실주요자의 내집마련 꿈은 갈수록 요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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