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미쯔비시·베트남1건설공사 컨소시엄, EPC사업권 13억1580만달러에 수주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현대건설이 참여한 베트남 중부 꽝빈성(Quang Binh) 꽝짝1화력발전소(quang Trach)가 지난 13일 착공됐다.
48.6ha(14만7000평)의 부지에 들어서는 꽝짝1화력발전소는 총발전용량 1200MW 2개의 발전기로 구성되며, 총사업비 41조1300억동(17억8980만달러)이 투입된다. 1호 발전기의 예상 상업운전은 착공일로부터 42개월, 2호기는 48개월이다. 완공후 국가전력망에 연간 84억kWh의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시행자인 베트남전력공사(EVN)가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며, EVN 산하 전력2사업본부가 투자자를 대표해 프로젝트의 관리 및 운영을 맡는다.
2011~2020년 국가전력계획의 주요사업중 하나인 꽝짝1화력발전소는 2016년 3월 승인된 국가 핵심사업으로 지난 6월 중순 현대건설과 일본 미쯔비시, 베트남1건설공사(CC1) 등 화력발전소 경험이 풍부한 3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EPC(설계·조달·시공) 사업권을 30조2364억동(13억1580만달러)에 수주한 바 있다
꽝짝1화력발전소는 최신 기술인 초초임계압(USC) 방식이 적용된다. USC란 터빈에 유입되는 증기 압력이 246kg/cm² 이상이고 증기온도가 593℃ 이상인 발전 방식으로 석탄화력발전이 진화된 방식이다. 증기 압력과 온도가 높을수록 발전효율이 높아지고 연료 소비량을 줄일 수 있다.
환경보호와 관련해 꽝짝1화력발전소에는 배출가스 및 먼지여과기, 폐수처리시설이 함께 들어서게 돼 여과처리가 끝난 후 배출되는 폐수 및 가스 배출량은 베트남 환경기준을 충족하며, 규정에 따라 꽝빈성 자연자원환경국으로 관련정보가 실시간으로 전송돼 폐수 및 가스 배출 현황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꽝빈성과 중북부지역 사회경제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되는 꽝짝1화력발전소는 지역에서 정규직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연간 수천억동의 세수 효과가 기대된다.
이날 착공식에서 EVN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꽝빈성에 10억동(4만4000달러)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