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오미크론도 델타변이처럼 함께 살아야”…입국자 14명 등 16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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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오미크론도 델타변이처럼 함께 살아야”…입국자 14명 등 16건 발생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1.12.15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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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상 추가 확보 등 미리 대비하되 국경 폐쇄는 안해…상황 심각시 무격리 입국은 중단키로
싱가포르는 사실상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공존을 선택했다. (사진=베트남통신사)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싱가포르의 코로나19 방역 주무장관인 보건부 장관이 “국경을 폐쇄해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는 것은 불가능하며 델타변이처럼 오미크론변이와 함께 사는 방법을 배울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바이러스와의 공존 방침을 밝혔다.

14일기준 싱가포르는 16건의 오미크론변이가 보고됐다. 이중 14명은 입국자, 2명은 공항 직원이다.

현지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Straits Times)는 보건당국자를 인용해, 오미크론변이가 지역사회로 퍼졌다는 징후는 없지만 확산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전했다.

지난 14일 간김용(颜金勇) 싱가포르 상무부 장관 겸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팀장은 “오미크론변이는 전염성이 델타변이보다 큰 것으로 보여 지역사회로 확산되고 감염자가 늘어나는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옹예꿍(王乙康) 보건부 장관은 “오미크론변이로 인한 지역사회 대확산은 언제라도 가능하며, 국경을 완전히 폐쇄하는 조치를 통해 유입을 막겠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확산이 기정사실임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미크론은 물론 델타와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국경 개방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는 전인구의 96%가 1차접종을 완료했고 이중 87%는 2차접종을 완료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3차접종자도 30%가 넘는다.

싱가포르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해 조만간 중환자(ICU)용 병상을 500개 늘릴 계획이다. 이는 델타변이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10월말보다 220개 병상이 늘어난 것이다.

이외 가급적 재택근무를 유도해 사무실 근무인원은 50% 이하로 유지하며, 내년 3월까지 고위험지역의 정기검사를 계속하고, 전역에 민간이 운영하는 60개의 신속검사소를 설치해 누구나 검사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방역팀의 로렌스 웡(Lawrence Wong) 재무장관은 "미국, 영국, 독일 등의 전염병 상황이 악화되면 무격리 입국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6일 오미크론을 우려변이로 지정했다. 지금까지 오미크론변이는 최소 60개국 이상에서 발생했다. 현재까지의 데이터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전염성이 델타변이보다 강한 것으로 보이지만 증상은 약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미크론에 의한 첫 사망자는 지난 13일 영국에서 보고됐다.

WHO는 지난 12일 발표한 기술보고서에서,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약하더라도 이 변이를 그냥 내버려둔다면 의료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고 사망자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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