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용차·방산차 생산 이어 은행·정보기술·재생에너지·사이버보안 분야 투자도 검토중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도의 거대 가족기업 힌두자그룹(Hinduja Group)이 베트남에 자동차 조립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 매체들에 따르면 억만장자인 프라카시 힌두자(Prakash Hinduja) 힌두자그룹 회장은 지난 16일 인도를 방문중인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국회의장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힌두자 회장은 베트남에 상용차와 방산차 조립공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금융, 은행, 정보기술, 전기, 재생에너지,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도 베트남에 대한 투자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후에 의장은 베트남이 외국인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더 많은 투자를 희망한다고 밝히며, 힌두자의 베트남 투자를 위한 대표사무소 설립을 제안했다.
힌두자그룹의 최대 계열사인 아쇼크레이랜드(Ashok Leyland)는 인도 2위 상용차 제조업체이자 세계 4위 버스 제조업체, 세계 19위 트럭 제조업체다.
힌두자그룹은 세계에서 가장 큰 가족기업의 하나로 영국 식민시대인 1914년 당시 인도령이던 파키스탄 신드주(Sindh)에서 설립되었다. 현재 20만명 이상의 직원을 거느리며 자동차, 은행, 금융, 전기, 재생에너지, 의료, 무역, 화학, 부동산 분야에서 수십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100여개 국가에서 사업하고 있다.
베트남과 인도는 2016년 9월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립 이후 곧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양국관계를 격상했으며, 이후 양국간 무역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 11월말 기준 인도는 베트남에 투자하고 있는 141개국 가운데 투자규모 10억달러로 23위에 올라있다. 투자 프로젝트는 315개에 이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