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년까지 석탄화력 발전용량, 46.4GW→39.7GW로 감축…재생발전은 확대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정부가 2030년 이후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을 중단한다.
공상부의 2045년을 목표로 한 ‘2021~2030년 제8차 국가전력계획 개정안’에 따르면,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가 지난달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선언한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를 앞당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30년 이후 석탄발전소 개발을 중단하고, 해상풍력발전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전력단가에 대한 인센티브 정책을 재수립하고, 태양광발전의 효율성 향상을 위한 정책을 신속히 마련할 방침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LNG발전 용량은 2030년까지 당초 지난 3월의 초안 40.95GW에서 22.4GW로 18.55GW 줄이고, 2045년까지 LNG발전 용량도 종전계획인 83.55GW에서 55.75GW로 감축한다.
다만 국내산 LNG를 사용하는 발전소의 발전용량과 기존 석탄발전소를 LNG발전소로 전환한 발전소의 발전용량은 2030년까지 14.78GW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석탄화력발전소 발전용량은 2030년까지 초안의 46.4GW에서 39.7GW로 감축된다.
친환경에너지와 관련해 해상풍력발전 용량은 2030년까지 4GW로 초안보다 1GW 늘렸으며, 에너지저장 용량은 1.2GW에서 2.4GW로 두배로 늘렸다.
제8차 국가전력계획 개정안은 이같이 신규 석탄발전소 개발 중단 외에도 LNG발전 감축도 포함하고 있는 것이 이채롭다. 이 때문에 향후 베트남을 동남아 LNG발전을 이끌 주요시장으로 내다보고 투자를 준비하던 국내외 LNG발전 기업들은 투자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