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위 비엣젯항공 CEO는 25억달러(3억달러↓) 감소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주가상승 영향으로 베트남 억만장자 6명의 자산이 모두 193억달러로 지난 4월보다 26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가 23일 발표한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오른 베트남의 억만장자는 6명이며, 이들의 총자산은 193억달러로 지난 4월 발표 당시의 167억달러보다 26억달러 증가했다. 이번 억만장자 6명의 명단은 지난 4월과 같았다.
베트남 최고 부자는 여전히 빈그룹(Vingroup) 창업주인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회장이다. 그의 순자산은 74억달러로 지난 4월보다 1억달러 늘었다. 브엉 회장은 포브스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던 2013년 당시 자산이 15억달러였는데, 꾸준히 자산이 증가하며 올해로 9년째 연속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위는 철강대기업 호아팟그룹(Hoa Phat Group)의 쩐 딘 롱(Tran Dinh Long) 회장으로 8억달러 증가한 30억달러였다. 롱 회장은 2018년 처음으로 포브스 순위에 올랐으나 이후 밀렸다가 지난 4월 두번째로 다시 이름을 올렸다.
3위는 호 훙 안(Ho Hung Anh) 테크콤은행(Techcombank) 회장으로 자산은 10억달러 증가한 26억달러로 나타났다. 그의 자산 상승률은 62.5%에 이른다.
4위는 응웬 티 프엉 타오(Nguyen Thi Phuong Thao) 비엣젯항공(Vietjet Air) CEO로 자산은 25억달러로 3억달러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산업이 직격탄을 맞으며 베트남 억만장자중 유일하게 자산이 감소했다.
5위는 식품대기업 마산그룹의 응웬 당 꽝(Nguyen Dang Quang) 회장으로 자산은 22억달러로 10억달러가 늘었다. 꽝 회장의 자산증가율은 83%로 가장 높았다.
6위는 쯔엉하이자동차(Truong Hai, Thaco)의 쩐 바 즈엉(Tran Ba Duong) 회장이며 자산은 16억달러로 지난 4월과 변동이 없었다. 이는 다른 억만장자들이 상장기업 오너인 것과 달리 쯔엉하이자동차(Truong Hai, Thaco·타코)가 비상장기업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타코는 베트남 500대 기업 가운데 2위에 올라있는 자동차 제조업체다.
포브스는 환율과 주가를 기준으로 전세계 억만장자들의 순자산을 평가해 순위를 매겨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