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전국 신규확진 1만4572명, 346명↓…하노이 1948명, 호치민 560명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하노이시는 9일째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2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27일 전국 신규 확진자는 1만4872명으로 전날보다 346명 감소했다. 신규 확진자는 5일째 감소하면서 6일새 약 1700명 줄었다.
그러나 9일째 전국 최대 발생지역인 하노이시는 5일째 증가해 1948명까지 늘어났다. 반면 3주전 1500명대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던 호치민시는 560명으로 줄어들며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두 도시는 전혀 다른 방역조치를 적용하거나 검토하고 있다.
하노이시는 동다군(Dong Da), 하이바쯩군(Hai Ba Trung)에 이어 26일부터 호안끼엠군(Hoan Kiem), 바딘군(Ba Dinh), 호앙마이군(Hoang Mai), 롱비엔군(Long Bien), 남뜨리엠군(Nam Tu Liem), 떠이호군(Tay Ho)을 ‘옐로우존’에서 ‘오렌지존’으로 위험등급을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은 비필수활동이 중단됐으며 식당•까페 등의 실내영업 금지, 저녁 9시까지 배달영업만 허용 등 방역지침이 강화됐다.
하노이시는 또한 오미크론변이 발생국에서 입국하는 승객은 모두 집중격리하도록 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몇일간 격리인지, 집중격리가 호텔격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달리 코로나19의 완연한 감소세를 보이는 호치민시는 노래방, 마사지 등 비필수사업장 영업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시 문화체육관광국에 따르면, 이는 시민들의 일과 여가활동을 충족시키고 관광활동을 촉진해 경제를 신속하게 회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기획되고 있다.
27일 기준 베트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6만6545명, 사망자 3만1418명이며, 백신 접종자는 1차 7714만명, 2차 6641만명, 3차 280만명으로 인구대비 접종률은 1차 79.5%, 2차 68.4%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