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日·英·濠·벨로루시, 베트남 백신여권 인정…한·중·아세안·EU와는 최종절차중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이 내년부터 국제선 정기항공편을 재개함에 따라 운항일정이 확정된 국가는 일본에 이어 4개국이 추가되며 5개국으로 늘어났다.
29일 베트남민간항공국(CAAV)에 따르면 지금까지 정기항공편 일정이 확정된 국가는 일본, 미국, 대만,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 5개국이다.
가장 먼저 일정을 확정한 일본과는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비엣젯항공(Vietjet Air), 일본항공, 전일본공수(ANA)가 양국 항공사가 동일비율로 총 주8회 운항한다. 베트남항공이 1월5일, 일본항공은 1월6일 각각 자국 출발로 첫운항에 나선다.
대만과는 일단 운항재개에 동의했지만 비행횟수는 주5회 이상으로 하는 것을 두고 마지막 협상을 하고 있다. 비행허가가 난 항공사는 베트남항공, 비엣젯항공, 뱀부항공(Bamboo Airways)이고 노선은 하노이/호치민-타이페이 노선이다.
싱가포르와는 베트남항공 주2회, 비엣젯항공 주1회 운항에 합의했다. 캄보디아와는 베트남항공의 주4회 운항에 합의했다.
미국과는 미국 항공당국의 운항허가를 받은 유일한 항공사인 베트남항공이 예정대로 로스앤젤레스 또는 샌프란시스코 노선을 운항하게 된다.
1월1일부터 재개가 허용된 9개국 가운데 아직 한국, 중국, 태국, 라오스는 운항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이중 한국, 중국, 라오스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논의되지 않고 있으며, 태국은 계속 협의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내년에 국제선 정기항공편이 재개되면 14만명 이상의 해외 베트남인이 귀국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항공사들은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 여객이 많은 국가와의 항공편은 증편을 요청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한국 및 일본과는 주10회로, 대만과는 주5회로 늘려 재개하자는 것이다. 현재 각 노선별로 최대 주4회씩 운항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또한 1월16일부터 추가로 재개되는 말레이시아, 홍콩, 프랑스, 독일, 러시아, 호주와는 주7회까지 증편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국제선 정기항공편 재개와 발맞추어 미국, 일본, 호주, 영국, 벨로루시 등 5개국이 베트남의 백신여권(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서)을 인정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인도·캐나다 등 80개국은 원칙적으로 인정에 합의했으며 한국, 중국, 아세안 회원국 및 유럽연합(EU)과는 최종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각국과의 백신여권 상호인정에 따라 최근 외교부는 국제표준 양식으로 백신여권을 발급하기 시작했다. QR코드가 찍힌 백신여권의 유효기간은 1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