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유입 우려로 베트남 용과 수입중단…랑선성 흐우응이 국경검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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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유입 우려로 베트남 용과 수입중단…랑선성 흐우응이 국경검문소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1.12.30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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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핑상시 조치, 빈투언·롱안산 용과 8개 품목 수입 한달가량 중단
- 현재 주요 국경검문소에 통관 대기중인 차량 4000여대
현재 흐우응이 국경검문소에는 약 400대의 차량이 통관을 기다리고 있으며, 주요 국경검문소를 합치면 4000대 이상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사진=laodong.vn)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중국 지방정부가 코로나19 유입을 우려로 베트남 북부 랑선성(Lang Son) 흐우응이(Huu Nghi) 국경검문소를 통한 용과 수입을 일시중단했다.

30일 베트남청과협회(Vinafruit)에 따르면, 랑선성과 국경을 맞댄 중국 광시장족차지구(廣西壯族自治區) 핑샹시(凭祥市) 당국이 흐우응이 국경검문소를 통해 반입되는 빈투언성(Binh Thuan) 용과 4개 품목과, 롱안성(Long An) 용과 4개 품목의 수입을 중단조치를 취했다.

핑샹시 세관당국의 수입중단 이유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7일까지 핑샹항으로 수입된 베트남산 용과 샘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통관 대기중인 베트남산 용과의 통관을 취소함과 동시에 지난 29일부터 내달 26일까지 한달가량 용과 수입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에 대해 응웬 딘 다이(Nguyen Dinh Dai) 랑선성 공상국장은 “이번 용과 수입중단 결정은 중국 지방정부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중국 정부측의 공식 통지는 없었다”며 “현재 용과를 실은 화물차 5대가 통관을 대기하고 있지만 중국측의 검역강화 조치로 용과 외에도 주로 농산물 통관이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보 후이 호앙(Vo Huy Hoang) 빈투언성용과협회는 “흐우응이 국경검문소에서 통관을 대기중인 용과 컨테이너차량은 약 400대로, 이는 중국으로 수출되는 용과의 5%를 차지한다”며 “용과 수출의 90%가 이뤄지는 떤탄(Tan Thanh) 국경검문소도 현재 같은 이유로 통관이 사실상 중단돼 피해가 막심하다”고 말했다.

중국측의 코로나19 검역조치 강화로 양국간 국경검문소의 검역과 통관은 지금까지 한달 넘게 정체되고 있다. 이 때문에 꽝닌성(Quang Ninh)과 랑선성의 국경검문소에는 주로 농산물인 4000대 이상의 화물차가 통관을 기다리고 있으며, 그 피해액은 4조동(1억7530만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베트남 부총리 등 고위관계자들이 중국측과 통화를 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중국측의 완고한 자세로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베트남 정부는 육로 대신 선박과 철도편으로 화물 수송을 늘리고, 농산물의 국내 소비촉진을 장려하고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중국에 편중된 농산물 수출을 다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관계부처가 연구에 착수했다.

28일 현재 랑선성 흐우응이, 떤탄, 찌마(Chi Ma) 등 3곳의 국경검문소에서 통관을 대기중인 컨테이너 등 화물차량은 3838대로 전날보다 154대 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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