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국당일과 5일째 검사…음성이면 여행 계속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태국 정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중단했던 외국인 무격리 관광을 다음달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21일 태국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타위신 비사누요틴(Taweesin Visanuyothin) 태국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대변인은 2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2월1일부터 검역없는 여행 프로그램을 재개한다”며 “백신 접종을 마친 여행자는 태국에 도착후 첫째날과 다섯째날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 된다”고 밝혔다.
‘검사 후 이동(test and go)’ 프로그램에 따라 음성이면 여행을 계속하면 되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에만 호텔에서 대기하면 된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경제상황을 겪고있는 태국은 원래 2주간의 호텔격리로 방역규정을 적용했으나 경제회복, 특히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검사 후 이동’ 프로그램인 무격리 관광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되자 지난달말 이를 중단했지만 사망자와 입원환자가 감염자 수만큼 크게 늘어나지 않음에 따라 이를 다시 재개하기로 한 것이다.
타위신 대변인은 "감염자가 급증하거나 상황이 급변할 경우 방역규정을 재평가해 샌드박스 방식으로 조정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당분간은 방역규정을 더욱 완화해 식당은 밤 11시까지 술을 판매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지난해 상반기 태국은 관광 재개를 위해 1단계로 샌드박스 관광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에따라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은 푸켓 등 일부 지정된 관광지에서 7일간의 호텔격리로 단체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태국 관광부는 올해 약 5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태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