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보다 이익 많아 업체들도 소형아파트 개발에 나서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지난해 4분기 하노이시의 서비스아파트(serviced apartment) 평균 임대료는 전분기대비 3% 하락한 ㎡당 24달러로 최근 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5일 부동산컨설팅업체 새빌스베트남(Savills Vietnam)에 따르면, 작년 4분기 하노이 서비스아파트 평균 임대료는 월 54만7000동(24.16달러)이었다. 이중 A급아파트는 연초대비 4% 하락한 70만5000동(31달러), C급아파트는 11% 하락한 23만3000동(10.27달러)이었다.
평균 입주율은 69%로 전분기와 변동이 없었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남뜨리엠군(Nam Tu Liem)의 입주율이 83%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하이바쭝군(Hai Ba Trung) 79%, 롱비엔군(Long Bien) 78% 순이었다.
등급별로는 총 10곳의 A급 및 B급 서비스아파트가 90% 이상의 입주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시된 한 국제기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임차인들은 주거지 선택에 있어 주로 헬스케어, 대기질, 녹지공간을 갖춘 주거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맥락에서 전염병 예방과 안전성이 보장되는 서비스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새빌스베트남에 따르면 스튜디오 및 원룸형 아파트가 하노이 아파트시장의 49%, 2개 침실 35%, 3개 침실의 아파트가 14%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노이시에 신규 공급된 4개 프로젝트 가운데 면적이 15~56m²(4.5~17평)인 소형아파트가 65%를 차지했다.
부동산전문가들에 따르면 소형아파트의 m²당 분양수익은 대형아파트보다 4~15%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부동산개발업체들은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기 위해 소형아파트 및 서비스아파트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새빌스베트남은 “스튜디오 및 원룸형 서비스아파트는 주거 및 사무 공간을 갖추고 있고, 임대인들은 장·단기의 유연한 임대계약을 앞세워 재택근무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